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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시스코∙IBM 고객사로 둔 '세이즈믹 소프트웨어', 1.7억 달러 펀딩…IPO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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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시스코∙IBM 고객사로 둔 '세이즈믹 소프트웨어', 1.7억 달러 펀딩…IPO 기대감 ‘솔솔’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8.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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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즈믹 소프트웨어 창업자들. 사진 오른쪽 첫 번째가 Doug Winter CEO. 회사측 사진제공
세이즈믹 소프트웨어 창업자들.
사진 오른쪽 첫 번째가 Doug Winter CEO. 회사측 사진제공

시스코, IBM 등 글로벌 기업들에 세일즈 강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이즈믹 소프트웨어(Seismic Software, Inc.)가 펀드 라운드를 통해 1.7억 달러(약 2,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가치가 1년 만에 수직 상승하면서 IPO 기대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세이즈믹은 지난 16일 시리즈 G 펀드 라운드를 통해 1.7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영국의 글로벌 투자회사 퍼미라, 미국의 사모펀드사 JMI에퀴티, 그리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잭슨 스퀘어 벤처스가 참여했다. 그 외에도 금융 서비스 회사 아메리프라이즈와 티로우프라이스로부터 자문을 받은 투자자들이 함께 했다.

회사는 이번 라운드에서 30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약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어오른 수준이다. 당초 IPO를 염두에 뒀던 세이즈믹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해지자 대신 펀드라운드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시리즈 F 라운드를 통해 9,200만 달러(약 1,08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16억 달러(약 1조8,824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하고 있지만, IPO 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앞서 지난 1월 포브스는 글로벌 M&A 자료 전문 회사 머저마켓(Mergermarket)을 인용해 “세이즈믹이 확실히 향후 18개월 동안 IPO 준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세이즈믹 플랫폼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세이즈믹 플랫폼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이번 펀딩에서 기업가치가 수직상승하자 IPO에 대한 관심이 더욱 쏠리는 형국인데, 회사 측도 추진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는 모양이다. 샌디에고 유니온 트라이뷴 통신은 “CEO 윈터가 기업 공개가 임박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미국에 설립된 세이즈믹은 세일즈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바이어들과 더 효과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세일즈 담당자에 상황별 콘텐츠 추천, 트레이닝 제공, 바이어 맞춤형 스토리텔링, 세일즈 메시징 자동화 등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그 외에도 마케팅 강화, 소셜 셀링, 애널리틱스 등의 상품도 제공한다.

세이즈믹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오히려 세일즈 강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대대적으로 재택근무로의 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필드 셀러들이 인사이드 셀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이 외부 소프트웨어를 찾게 된 것이 그 이유다.

현재 회사는 뱅킹, 헬스케어,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1,900개 이상의 고객사와 수백만 명의 유저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IBM, 시스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스, 필립스, 페이팔 등이 세이즈믹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세이즈믹이 펀드 라운드와 동시에 레슨리 인수를 발표했다. 사진 출처: 레슨리 웹사이트
펀딩과 동시에 레슨리 인수를 발표했다.
사진 출처: 레슨리 웹사이트

한편 세이즈믹은 가장 강력하고 통합적인 세일즈 보조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품 고도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세일즈 준비를 위한 트레이닝 및 코칭 부문에 레슨리(Lessonly)와 2년간 협업을 이어왔는데, 이번 펀드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 일부를 레슨리를 인수하는 데 사용했다.

2012년 미국에서 탄생한 레슨리는 온보딩 프로세스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세일즈 직무를 맡은 사용자들은 학습 프로그램, 시나리오 연습, 개인맞춤 피드백 등의 서비스를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맥아피, 스콜라스틱, 인비전을 포함한 1,2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이 레슨리를 사용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지난 몇 년간 레슨리는 가까운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났고 우리는 팀, 상호 보완적 역량 그리고 공동의 고객들을 기반으로 매우 끈끈한 유대를 구축해왔다”면서 “우리는 함께 세일즈 리더들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더욱 강력하고 스마트하며 유일한 세일즈 강화 플랫폼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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