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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즈컴퍼니, 지수 급락에도 산뜻한 출발…코스닥 첫날 ‘따상’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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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즈컴퍼니, 지수 급락에도 산뜻한 출발…코스닥 첫날 ‘따상’ 마감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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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인즈컴퍼니
〈사진=브레인즈컴퍼니〉

IT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가 코스닥 데뷔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당일 지수가 급락하면서 시장을 압박했지만, 브레인즈컴퍼니는 끝내 상한가로 마감했다.

19일 브레인즈컴퍼니는 시초가 대비 30% 상승한 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확정 공모가(2만5000원)의 2배인 5만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 급등한 주가는 장 시작 15분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상한가 근처에서 지속적인 조정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한가에 안착한 후 그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93%와 2.93%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 공세에 나선 영향이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브레인즈컴퍼니도 기관이 매도주체로 나섰다. 1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사모펀드를 필두로 기관은 20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도 매도우위를 보이긴 했지만, 7.5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이밖에 기타법인이 11억원가량을 던지며 매도에 동참했다. 개인은 225억원을 순매수해 주가를 방어했다.

브레인즈컴퍼니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이 모두 1000대 1을 돌파하는 등 공모과정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수요예측은 지난 3~4일 진행됐는데, 국내외 기관투자자 1500곳이 넘게 참여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2만~2만25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참여기관들은 신청수량 기준 거의 100%에 가까운 물량을 공모가 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2500원 이상으로 써냈다. 그 중 70% 이상의 물량이 2만5000원 이상으로 주문접수됨에 따라 공모가는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428.8대 1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투심은 확인됐다. 일반 청약은 지난 9~10일 진행됐는데 아주스틸과 롯데렌탈이 나란히 청약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분산될 위험을 안고 출발했다. 그러나 양일간 총 증거금이 2조 2319억원 몰리면서 1,190.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수(60만주)의 25%인 15만주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증거금 기준으로 18.7억원을 모집하는데 2조원이 넘게 모인 것이다.

브레인즈컴퍼니는 410만8796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 중 상장일부터 유통이 가능한 물량은 122만9031주로 전체 상장주식 수의 29.9%에 해당한다. 첫날 거래량이 344만주를 웃돌았는데, 유통가능 물량이 2배 이상 회전된 것으로 계산된다.  

최대주주인 강선근 대표의 공모 후 지분 35.9%는 1년 6개월간 보호 예수되고, 특수관계인의 지분 8.9%가량은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강 대표는 공모과정에서 구주매출로 20만주를 매각했다. 이밖에 유암코삼호그린중소기업 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 외 2인의 지분 17.8%도 1개월 이상 매각이 제한된다. 이들은 보호예수 의무는 없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전문 기업이다. 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게 IT인프라를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판매 이후 유지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높은 비율의 장기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고마진의 원천이 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은 Zenius(제니우스) EMS'다. 21개 모듈로 구성된 패키지로,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이를 기반으로 전문적으로 특화된 포인트 솔루션을 출시하고 제니우스와 연계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플랫폼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기반으로 매출 볼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브레인즈컴퍼니가 특화 솔루션을 통한 시장확대와 구독형 사업모델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공공부문 SaaS사업 선점을 위해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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