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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등에 업은 ‘실리콘투’, 9월말 코스닥행...작년 매출 10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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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등에 업은 ‘실리콘투’, 9월말 코스닥행...작년 매출 1000억 육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0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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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대형 물류창고. 사진=홍보 영상 갈무리
〈실리콘투 대형 물류창고. 사진=홍보 영상 갈무리〉

K뷰티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 실리콘투(대표이사 김성운)가 400억원 안팎의 공모에 나선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K뷰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푸드, 패션, 스타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실리콘투는 지난 18일 금융위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5만 4000주다. 94%가량을 신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 매출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3800~2만72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94억~459억원이다. 다음달 9~10일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어 14~1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9월말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비교기업은 코리아센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리볼브 그룹(Revolve Group, Inc)총 3곳을 선정했다. 뷰티 또는 패션 전문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 및 보유하고,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리볼브 그룹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패션 소매업체다. 공모가 밴드는 비교기업들의 평균 PER 44.71배수와 39.64~47.18%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글로벌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StyleKorean.com)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재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110개국에 걸쳐 1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마케팅부터 판매,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에게 해외 판로 개척, 영업대행, SNS 기반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구축하면서 현재 200여 개 이상의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실리콘투는 자체 플랫폼 외에도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무인 자동화 로봇 시스템(AGV)을 활용한 물류대행 풀필먼트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한 현지 사업 △K뷰티와 다양한 글로벌 수요를 매칭시키는 큐레이션 시스템 등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K-뷰티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인 성장성 강화를 위해 최근 K푸드, K패션 등 K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먼저 시장 개척에 나선 분야는 K푸드다. 지난해 약 100여 개의 푸드를 런칭했고, 지속적인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지속되고 있는 한류에 대한 관심과 K뷰티를 통해 쌓아 온 역량이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한국 K팝, K영화, K드라마 등 한류는 그 어느 때보다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사를 보유한 고객 풀에 기존 구축되어 있는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 등을 활용한다면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K푸드 사업 또한 향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해외 거점 확대와 브랜드 지분 투자를 통한 K뷰티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994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53.2%, 80.6% 증가한 기록이다.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도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6% 확대된 652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58억원을 거뒀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K뷰티 기획부터 배급, 퍼블리셔까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다양한 브랜드로 경쟁력이 높아진 K뷰티 시장에 K브랜드 문화를 더해 E-커머스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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