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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SK이노∙노스볼트에 전극 부품 공급 ‘지아이텍’, 코스닥 예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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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SK이노∙노스볼트에 전극 부품 공급 ‘지아이텍’, 코스닥 예심 통과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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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 사진=지아이텍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 사진=지아이텍〉

2차전지 전극용 초정밀 제품 전문 제조기업 지아이텍(대표이사 이인영)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채비에 돌입한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됐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아이텍은 270만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상장예정 주식수(788만1000주)의 약 34% 수준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1990년 오성정밀창업으로 출발한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PR(감광액) 도포의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한 설계기술 및 제품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성능의 초정밀 분사펌프와 고성형성 마그네슘 신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아이텍은 슬롯다이 시장 선도주자로 업계 최초 In-line 공정을 도입했다. In-line 공정이란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제품설계, 가공, 연마, 검사 등의 제작공정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공정이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납품까지 짧은 시간 내 진행 가능하며 납기 단축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기술 관련 특허와 우수한 생산설비를 보유한 점도 큰 강점이다. 2017년 신공장 이전 및 클린룸 설치로 품질 관리를 위한 설비 구축을 마쳤다. 지아이텍은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다수의 제품 제작 관련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글로벌 상위권 배터리업체들이 지아이텍의 제품을 찾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990년 회사 설립 이래 끊임없는 성장과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으로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갖췄고, 이를 토대로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등 2차전지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적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18년 88억원이던 매출액은 2019년 132억원으로 올라섰고, 지난해 172억원까지 성장했다. 매출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동반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18년 5.4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약 53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4.7억원에서 약 42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회사는 최근 국내 수소차 제조업체에도 전극용 제품 납품을 시작했는데, 수소연료전지 양산의 핵심 공정인 MEA 박막 균일 코팅과 전해질막 코팅에 사용되는 슬롯다이를 제작해 공급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지아이텍은 초정밀 가공과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로 박막 코팅의 균일성 확보하고 있고,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시장 성장세와 수소차 전극용 제품 납품 등에 힘입어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앞으로 수년간 2차 전지 제조사들이 생산능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최소 2~3년간은 안정적으로 제품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설계, 제품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혁신 제품을 개발하며 2차전지 글로벌 유수 고객사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IPO를 통해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지아이텍만의 독보적 원천기술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컨버팅 머시너리 토탈 솔루션(Global Converting Machinery Total Solution)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62.03%의 지분을 보유한 이인영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다. 이 외에 팰콘J벤처투자조합제1호가 지분 12%를 확보해 주요주주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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