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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못그려도 누구나 웹툰 제작 가능해"…K웹툰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당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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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못그려도 누구나 웹툰 제작 가능해"…K웹툰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당찬 도전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2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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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문화 글로벌 확산…K웹툰 글로벌 공략 박차
카카오와 네이버, 웹툰 콘텐츠 주도권 경쟁 치열
스타트업들, 웹툰과 AI, 블록체인 결합 틈새공략
투닛·투닝·팩툰·넘버스 등 속속 사업 본격화 선언
출처:투닛 제공
출처:투닛 제공

웹툰이 MZ세대의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소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콘텐츠 대기업들은 글로벌 웹툰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적극적인 자금 투자와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웹툰 시장을 파고들려는 스타트업들의 과감한 도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웹툰 관련 시장규모 '100조원'= 문화산업계에선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웹툰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웹툰이 스토리와 작가 발굴부터 제작, 유통, 오리지널 IP 기반의 2차 상품 시장 공략까지 다양한 경쟁력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해외 콘텐츠 시장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의 규모는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빠르게 성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웹툰의 오리지널IP를 이용한 2차 콘텐츠(게임 영화 드라마 등)까지 고려하면 10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웹툰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정보 플랫폼 더브이씨(THEV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웹툰 애니메이션 스타트업에 투자된 벤처 자금은 9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6%나 증가했다.  

#자동 웹툰 제작 플랫폼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웹툰을 제작해줌으로써 웹툰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플랫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툰 제작·공유 플랫폼 '투닛(대표 김정대)'은 최근 네이버 계열의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와 코오롱 계열의 이노베이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닛은 그림을 전혀 그리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컨텐츠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웹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이렇게 제작된 웹툰 콘텐츠를 퍼블리싱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 회사는 올 겨울 북미 시장에 베타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김정대 투닛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더 다채로운 스토리들이 투닛을 통해 빛을 볼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웹툰 컨텐츠 제작과 소비의 경험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웹툰 제작 플랫폼 '투닝'을 운영하고 있는 '툰스퀘어(대표 이호영)'도 지난 7월초 쑈랩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툰스퀘어의 투닝 플랫폼은 이용자가 글로 스토리를 쓰면 AI기술을 활용해 이를 웹툰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회사 측은 상상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투닝을 통해 웹툰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무장한 웹툰 플랫폼들= 블록체인 기반으로 웹툰 창작과 저작권, 수익모델을 보호, 보장해주겠다는 플랫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 '팩툰(대표 정재원)'은 지난 3일 웹툰 전문 제작사 '패콘'과 콘텐츠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팩툰은 또 블록체인 전문기업 '라이브파트너스'와도 웹툰 플랫폼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팩툰은 웹툰의 창작과 해외 웹툰의 번역, 글로벌 시장의 유통 과정을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파생되는 보상을 돌려받는 플랫폼이다. 팩툰은 8월 중 플랫폼의 베타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넘버스(대표 문영오)가 운영하는 차세대 미디어 프로젝트 '아튜브(Artube)'는 지난 19일 웹툰 플랫폼 티저 사이트를 공개했다. 아튜브가 조만간 선보일 웹툰 플랫폼은 창작자를 적극 지원해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와 보상 극대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작가의 수익이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확인되어 창작자가 자신의 가치와 권리를 한눈에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웹툰 구매 외에도 독자가 직접 창작자를 후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작가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아튜브 측은 더스탁에 "아튜브 웹툰 플랫폼의 가장 큰 목적은 창작자의 수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아튜브 만의 기능과 혜택을 계속 추가해 웹툰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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