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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일반청약 36.6조 뭉칫돈…상장 후 구주주 지분 전량 1년간 안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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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일반청약 36.6조 뭉칫돈…상장 후 구주주 지분 전량 1년간 안판다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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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 사진=일진하이솔루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 사진=일진하이솔루스〉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일진하이솔루스(대표이사 안홍상)의 일반 청약에 36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청약경쟁률은 654대 1을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총 1089만3990주를 공모 중이다. 이 중 30%인 326만8197주를 대상으로 지난 24~2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했다. 양일간 총 21억3895만261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36조 6,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규모가 3737억원에 이르는 딜인 만큼 4곳의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았는데, 이번 청약의 경우 증권사별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은 각각 676.8대 1과 654.5대 1을 기록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대신증권은 611.5대 1, 현대증권은 607.8대 1을 기록했다.

4곳의 증권사를 통합한 경쟁률은 654.5대 1로 나타났다. 공모규모를 감안할 경우 낮지 않은 기록이라는 분석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한 경우가 많아 언뜻 보기에 낮은 기록으로 판단될 수 있는데, 공모규모와 증거금을 감안했을 때 경쟁률이 매우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조 5525억원을 공모하면서 58조3020억원을 끌어 모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에는 2조 5459억원 공모에 증거금이 80조9017억원 유입됐었다. 또 1조4917억원을 공모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증거금 63조6197억원을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높은 의무보유 확약비율을 끌어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9~20일 실시된 수요예측에는 해외기관투자자 GIC, BlackRock, FMR 등을 포함해 총 1,611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는데, 참여 기관들이 총 주문수량의 61.52%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다.

양일간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신청수량 기준 100%(가격 미제시 11.5% 포함)가 밴드 최상단 가격인 3만4300원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를 3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71대 1로 집계됐다.

상장 직후 수급을 좌우할 수 있는 유통가능 물량이 적은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 3631만3190주로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구주주 물량은 공모과정에서 일부 물량이 나왔고, 상장 이후에는 전량 매각이 1년간 제한된다.

현재 우리사주조합 물량까지 제외하고 총 상장예정 주식 수의 24%인 871만5192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으로 잡힌다. 그러나 여기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주 확보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던 기관들의 물량까지 포함돼 있는 상태다. 기관들의 의무보유 신청비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실제 유통 가능물량은 20%안팎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여년간 수소저장 기술력을 축적해 국내 대표 수소모빌리티 핵심부품 기업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타입4 수소 연료탱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으며, 현대차 수소차와 수소전기차 등에 독점 납품해오고 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수소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튜브트레일러(수소운송저장시스템), 선박, 기차(트램), 지게차, 드론 등으로 수소연료탱크 적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 안홍상 대표이사는 “수요예측 및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R&D를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를 이끄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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