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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텍 “글로벌 전기차시장 겨냥 ‘DC 800V급’ 제품 개발 완료…시장 판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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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텍 “글로벌 전기차시장 겨냥 ‘DC 800V급’ 제품 개발 완료…시장 판도 바꿀 것”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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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UPS∙전기차 충전기에 필수인 ‘EV 릴레이’ 국산화…4대 원천기술로 기술진입장벽 구축
폭넓은 제품 라인업∙커스터마이징 역량 확보…21개국 350개 고객사 확보
EV릴레이 中CCC인증 1호 타이틀…중화권 브랜드 인지도 탄탄
전기차∙충전인프라 시장 정조준…2025년 선진국향 매출비중 60%로 확대할 것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내달 9일 코스닥 상장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 사진=와이엠텍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 사진=와이엠텍〉

와이엠텍(대표이사 김홍기)이 향후 밸류업을 위해 대용량 제품군을 늘리고,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전기승용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와이엠텍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에 사용되는 EV릴레이를 국산화했으며, 지난 2019년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다.

와이엠텍은 다음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5일 여의도에서 김홍기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부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면서 “EV 릴레이를 국산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기존에 없던 DC 800V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EV 릴레이(Relay)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로 EV 릴레이는 직류 고전압 제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전원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을 필두로 2차전지의 직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회사는 수입에 의존하던 EV 릴레이를 국산화하며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떠올랐다. 릴레이는 전기전자, 기계공학, 신소재 및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기술력과 통찰력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소수의 외국기업이 과점시장을 형성해왔다.

와이엠텍은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 같은 구도를 깨뜨렸다. 회사가 확보한 핵심기술은 △가스절연 기밀 기술 △양방향 아크 차단 기술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기술 △대용량 제품의 설계 기술 등이다. 특히 회사가 자랑하는 양방향 아크 차단기술은 충전이나 방전시 전류방향에 관계없이 아크를 안전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핵심특허를 7건 보유하고 있다

안전에 특화된 4대 원천기술은 저전압, 저전력 제품은 물론이고 최근 시장이 요구하는 고전압, 고전력 제품까지 제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와이엠텍은 정격전압 DC400V에서 1500V, 정격전류 10A에서 1000A까지 폭넓은 제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소형전동차, ESS, 태양광인버터, 충전설비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기획 단계부터 고객사 협의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별 맞춤형 대응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와이엠텍은 현재 국내 3대 2차전지 제조사를 비롯해 전세계 21개국 35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지난 2019년부터 본격화됐는데, 특히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중국시장에서 당사가 세계 최초로 EV릴레이에 대해 CCC인증을 획득하면서 중화권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했고, 그래서 해당지역의 수출비중이 높다”면서 산업용 급속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ESS 등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 현지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오는 2025년 선진국향 매출비중을 6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전기차용 DC800V급 제품 개발을 완료해 조만간 매출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와이엠텍은 올해 여섯 개 기종의 개발과 시험을 종료하고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특히 해당 제품은 전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해 생산성과 제품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최근 실적도 상승추세에 있다. 작년엔 매출액 170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8.4%와 331.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130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는데, 주력사업인 EV 릴레이 매출이 상반기보다 하반기 크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확장되는 점도 와이엠텍의 성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V 릴레이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3,960억원에서 2026년 6조3,7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와이엠텍 김홍기 대표이사는 “전기차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트렌드지만 성능과 안전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만큼 함부로 진출하기 어려운 산업”이라고 설명하며 “와이엠텍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EV 릴레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기업으로, 안전하면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엠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6억~150억원이다.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31일과 9월 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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