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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객사로 둔 ‘아스플로’, 10월 코스닥행…반도체 공정가스 공급부품 잇따라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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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객사로 둔 ‘아스플로’, 10월 코스닥행…반도체 공정가스 공급부품 잇따라 국산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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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플로 반도체 공정부품. 사진=아스플로
〈아스플로 반도체 공정부품. 사진=아스플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반도체 공정 가스공급에 사용되는 고청정 튜브를 국산화 한 아스플로(대표이사 강두홍)가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회사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7~28일 청약을 실시해 10월 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총 63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구주 매출없이 전량 신주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20억~139억원 규모다. 비교기업으로는 강광∙피팅∙밸브 매출액이 50%이상인 기업들 중 유에스티, 하이록코리아, 태광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연환산 실적을 적용한 평균 PER 21.11배와 할인율 10.9~23.1%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구했다. 아스플로의 실적도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적용했다.

기업가치 산정에 지난해 순이익이 아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적용한 것은 지난해의 경우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인해 영업외수익이 크게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과도하게 올라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48억원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3% 확대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3%, 145.1% 증가했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04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축소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에 사용되는 부품소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일본이나 미국산에 의존했던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용 부품소재인 고청정 튜브를 국산화 한 이후 극청정 파이프, 밸브, 레귤레이터, 필터 등을 잇따라 국산화했다.

반도체 제작사, 반도체 생산용 장비 제조사, 반도체 장비용 부품모듈 제작사 등이 고객사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와 관련된 모든 시공 부품과 장비용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고청정∙고정밀 가공 기술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아스플로는 ‘반도체용 고순도 공정가스 공급을 위한 극청정 강관 제조기술’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100대 핵심전략품목 중 기계금속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스플로는 2021년부터 4년동안 기술개발 자금과 테스트 베드, 신뢰성 평가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기존사업에서 구축한 반도체 고정밀 및 고청정 기술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비용 부품사업과 모듈사업,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부품 사업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반도체 공정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 변화에 발맞춰 소구경 위주의 제품을 대구경 제품으로 늘리는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반도체용 부품들을 모듈화하고 패키지화 해서 일괄 주문하려는 수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턴키 공급이 가능하도록 모듈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국내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가스공정 부품 국산화에 나섰다”며 “상장을 통해 반도체 가스공정 시공 부품, 장비용 부품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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