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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약도 처방도 비대면 배달로 OK"… '의약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성장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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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약도 처방도 비대면 배달로 OK"… '의약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성장 호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2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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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배달 스타트업 VS 대한약사회, 법적 갈등 격화
닥터나우, 출범 10개월 만에 고객수 6만명, MAU 10만명 돌파
원스글로벌, 6만개 약품 데이터 플랫폼 '커넥트디아이' 구축
바로팜, 의약품 통합주문 플랫폼 가입약국 800개 돌파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의약품 판매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한약사회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원스글로벌·바로팜 등의 의약품 스타트업들은 제약업체와 오프라인 약국들이 주도했던 의약품 판매시장에서 최근 시장 점유율과 영향력을 빠르게 높여나가고 있다.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달 플랫폼인 '닥터나우(대표 장지호)'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출범시킨 이후 10개월 만에 재방문 고객수 6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10만명, 비대면 진료 및 앱 이용 건수는 누적 30만건을 뛰어넘었다.  

특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는 전체 인기 앱 4위까지 오른 바 있고, 앱 다운로드 수는 약 15만건을 기록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더스탁에 "가장 쉽고 편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모토로 모든 이용자들이 의료의 핵심 서비스인 진료와 처방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고 급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닥터나우는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 지침'에 따라 약사와 환자 간 처방약 교부 및 수령에 대한 이용 동의를 얻은 후, 처방약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약품 데이터 정보 플랫폼인 '커넥트디아이(ConnectDI)'를 운영하는 '원스글로벌(대표 박경하)'은 지난 23일 AI엔젤클럽과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원스글로벌의 커넥트디아이는 국내에 유통되는 약 6만여개의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효능·효과, 허가정보 등을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병원정보 시스템과 연동하여 주사제 배합정보와 희석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주사제 처방 감사 솔루션'도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 

원스글로벌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의약품 빅데이터를 확보해 커넥트디아이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로팜(대표 김슬기)'도 지난 7월 12일 공식 런칭된 후 한 달만에 가입 약국이 800곳를 돌파했다. 

바로팜은 지난 26일 최대추천인에게 경품을 주는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1등은 중앙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준 약사에게 돌아갔다. 2등은 홀리데이약국 박명훈 약사, 3등은 부전백세약국 이한 약사가 각각 차지했다. 

바로팜은 약국에서 여러 도매사이트에 개별적으로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한번에 도매상들의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주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의약품 재고와 가격 비교, 알림톡 서비스, 의약품 정보 식별 및 약물 상호작용 검색 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더스탁에 "현재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을 통해 주문 시간을 단축했다면 약가 인하 해당 의약품 알림톡, 품절 의약품 재입고 알림톡 서비스 등을 통해 의약품 관리 편의를 극대화 해 약국에서 약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12월 처방약 배달 플랫폼인 '닥터나우'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가 이달 8일 무혐의 처분을 통보받은 바 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를 상대로 제기했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데다 닥터나우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약사회를 고소·고발하겠다고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측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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