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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SK리츠’, 대형 공모리츠 사상 최고 기관경쟁률…총 2326억 공모에 73.5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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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SK리츠’, 대형 공모리츠 사상 최고 기관경쟁률…총 2326억 공모에 73.5조 몰려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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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린빌딩. 사진=SKinno News
SK서린빌딩. 사진=SKinno News

내달 코스피 상장 예정인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표이사 신도철)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7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경쟁률은 452대 1을 기록해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SK그룹과 동반성장 구조를 구축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확보한 점이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액이 5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국내외 706개 기관이 참여했다. 총 공모주식 수의 70%인 3255만7186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147억298만1685주가 주문 접수되면서 경쟁률이 45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 몰린 자금은 73.5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기관들은 전체물량의 24%에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는데, 1개월과 3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SK리츠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5,000원으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총 공모규모도 약 2326억원으로 확정됐다.

SK리츠 관계자는 “글로벌기업인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무엇보다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그룹사 보유 우량 자산들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과 리츠업계 최초 분기 배당 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제 다음 스텝은 청약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30%인 1395억3080주를 대상으로 오는 30일~9월1일까지 3일간 받는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SK증권, 인수회사인 하나금융투자에서 할 수 있다.

SK리츠는 SK주요 관계사가 보유 자산을 책임임차하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업계 최초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SK그룹 스폰리츠(Sponsored REITs)다. 공모에 앞서 지난 7월 SK그룹이 오랜 기간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했고, SK에너지 주유소 116개를 확보한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도 100% 매입해 자(子)리츠로 편입했다. 서린빌딩은 SK㈜, SK이노베이션 계열, SK E&S 등이 입주해 안정적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린빌딩과 클린에너지리츠 매입은 시작에 불과하다. SK리츠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섹터 자산들을 편입해 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향후 그룹 우량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영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성장산업 관련 그룹 내부 및 외부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나갈 방침이다.

SK리츠 신도철 대표이사는 “SK그룹이 에너지, ICT, 반도체, 친환경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시 SK리츠도 함께 참여한다”며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인프라 등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일류 복합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앞서 취득한 서린빌딩과 클린에너지 지분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클린에너지의 보통주 지분 100%와 오피스빌딩인 SK서린빌딩을 취득하기 위해 수수료 등을 포함해 총 1조 4,060억원 등이 투입됐는데, 이 중 단기차입을 통해 조달한 2,29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리츠는 지난 7월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실시해 1,55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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