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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허들은 테이퍼링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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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허들은 테이퍼링보다 높다
  • 박성우 애널리스트 / DB금융투자
  • 승인 2021.08.3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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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B금융투자
출처 = DB금융투자

# 델타변이 위험이 중대해지지 않는 한 올해 말 테이퍼링 착수 예상
“코로나 시대의 통화정책”이라는 제목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연준은 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동안 테이퍼링 조건으로 내세웠던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충족되었으며 고용 측면에서도 일부 충족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 자신도 7월 FOMC에서 연내 테이퍼링 착수 진영에 있었음을 밝혔다. 8월 이후 가속화된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톤은 연내 월간 채권매입액 축소 의지가 엿보였다. 

우리는 앞으로 델타변이 위험이 중대하게 높아지지 않는 한 연준이 올해 11~12월부터 국채와 MBS 매입금액을 동일 비중만큼 줄여나가는 QE테이퍼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동성 모멘텀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시장 벨류에이션시 유동성 변수는 재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나 정점은 지났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급등 원인들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1970년대의 교훈을 예로 들며 인플레이션 대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연설문 중 인플레이션 전망에 비교적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또한 일시적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근거로 1)광범위한 인플레 압력의 부재 2)중고차로 대변되는 일시적 물가급등 품목들의 인플레 압력 완화 3)인플레이션 목표에 대체로 부합하는 속도로 상승하는 임금 4)비교적 2%에 잘 고정되어 있는 장기기대인플레이션 5)여전히 남아있는 기술진보, 인구통계적 요인과 같은 구조적 디스인플레이션 요인들을 제시했다. 

우리의 시각도 대체로 유사하다. 연준에서 측정하는 기조적 인플레 측정을 위한 대안지표 및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시장금리에 투영된 투자자들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인플레이션 압력은 5~6월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주거비, 노동시장에 민감한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실제로 확인하는 시점은 2022년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서비스 부문 가격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 기준금리 인상 허들은 테이퍼링보다 높을 것. 실제 인상은 2023년 하반기로 전망
파월 의장은 연설 문에서 연내 테이퍼링 개시를 시사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은 별개의 사안임을 강조했다. 

연준은 현재의 공식 실업률은 노동시장의 실제 침체를 과소평가하고 있고, 높은 수준의 장기실업자 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참가율 회복이 뒤쳐지고 있음을 우려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 지연 기대감에 잭슨홀 당일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강세, 달러 약세, 시장금리 하락으로 반응했다. 

우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건은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되어 있다고 본다. 작년과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타난 공통된 메시지는 경기 침체와 회복 과정에서의 불균등성이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조건을 판단할 때 팬데믹에 취약한 섹터 및 계층들의 고용여건과 같은 광범위한 노동시장의 진전을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금리인상 조건이 2022년에 충족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점, 2023년 FOMC 투표권자 성향이 다소 비둘기적인 점을 감안하여 실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2023년 하반기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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