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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株 ‘와이엠텍’, 공모가 ‘밴드 최상단’ 넘겨 확정…기관 수요예측 1630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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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株 ‘와이엠텍’, 공모가 ‘밴드 최상단’ 넘겨 확정…기관 수요예측 1630곳 참여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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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 사진=와이엠텍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 사진=와이엠텍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강소기업 와이엠텍(대표이사 김홍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공모규모가 큰 딜은 아니지만 수요예측에 1600곳이 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그 결과 경쟁률도 1500대 1을 돌파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12% 초과한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엠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60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총 공모물량의 5%인 3만주가 우선 배정됐고, 기관투자자에는 65~75%인 39만~45만주가 할당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5~26일 진행됐다. 1630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양일간 총 7억1239만8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696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2만1000~2만5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98.6%(가격 미제시 포함할 경우 100%)에 해당하는 물량이 밴드 최상단 이상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이 중 96.86%는 밴드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다. 총 신청수량 대비 기관 의무보유 확약도 31.6%에 달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와이엠텍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을 넘겨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EV 릴레이의 국산화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내일(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받는다. 수요예측 후 기관투자자에 총 공모물량의 70%인 42만주를 배정하기로 함에 따라 일반투자자 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1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서 할 수 있는데,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14만원의 증거금을 투입해야 한다. 환불일은 다음달 3일이다.

2004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EV 릴레이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V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로, ESS나 전기차 충전기 등 전력을 제어하는 데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EV 릴레이는 ESS, UPS(무정전전원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 직류 고전압을 사용하는 산업에 모두 적용될 수 있어 사업확장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이에 따라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V 릴레이는 다방면에 걸친 기술적 이해도가 필요한데, 와이엠텍은 가스절연 기밀 기술, 양방향 아크 차단 기술,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기술, 대용량 제품의 설계 기술 등 4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전압에서 고전압까지 저전류에서 고전류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장착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 외에도 전세계 21개국에 35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엠텍은 대용량 제품 중심으로 기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전기승용차 산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모든 종류의 전기승용차·수소연료전지차에 활용할 수 있는 양방향 EV 릴레이를 개발해 DC800V급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올해 여섯 개 기종의 개발과 시험을 종료하고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주행거리 향상, 초급속 충전, 차체 경량화 등을 이유로 DC800V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모자금은 생산 인프라 확장 및 자동화 설비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방 시장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따라잡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공정자동화 자체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EV 릴레이 핵심 제조공정에 대한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용량 제품군을 늘리고, 전기승용차·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생산라인 효율화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 및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량 및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는 “향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EV 릴레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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