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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앞둔 ‘케이카’ 상반기 최대 실적…전년比 매출 39.8%∙영업익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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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앞둔 ‘케이카’ 상반기 최대 실적…전년比 매출 39.8%∙영업익 131.8% ↑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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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카
〈사진=케이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호실적이 공모 흥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9,106억원에 영업이익 385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된다. 전년 동반기 대비 매출은 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1.8% 급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실적(377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EBITDA도 138.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개선에는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인 중고차 사업부문이 대폭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렌터카 사업부문의 실적이 가세된 것도 한몫 했다. 케이카는 지난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하면서 사업영역을 중고차 사업부문 외에도 렌터카 사업부문으로 확장했다. 올 상반기 실적에는 렌터카 사업부문의 매출 227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이 포함됐다.

상반기 중고차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반기 대비 36.4% 증가한 8,878억원을 달성했으며, 누적 판매 대수는 반기만에 7만대에 다다랐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 수가 11만여대 수준인 걸 감안하면 큰 폭의 성과다.

여기에는 케이카의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 신뢰도 향상 외에도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고, 최근의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메가 트렌드 현상이 반영돼 성장이 가속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실제 케이카의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폭발적 매출성장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올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판매 매출은 3,229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5.1%나 확대됐다. 이는 상반기 총 소매판매 매출의 40.8%를 차지하는 수치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이커머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 여기에 3일 책임환불제 도입,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 온라인 채널의 신뢰도 및 구매 편의성을 강화했다. 덕분에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45.0%를 기록하면서 케이카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상반기 실적은 특히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이익률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반기 2.5% 대비 1.7%p 개선됐다. 그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영업 관리 시스템(UCMS, Used Car Management System)을 통한 재고 관리, 고객 행동 패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가격 책정 시스템(PMS, Pricing Master System)을 통한 대당 수익 안정화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케이카는 온라인상의 고객 행동 패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타깃 마케팅을 사업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분석 결과들은 실시간으로 제반 시스템과 정책에 적용되고 있으며, 광고중인 차량과 잠재적 고객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구매로 전환시키는데 토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성적표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실제 실적개선을 통해 이커머스 경쟁력을 입증했고, 향후 주요 성장전략 중 하나로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케이카는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규모는 5,773억~7,271억원으로 기업가치는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조773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9월 27~28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같은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증대와 더불어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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