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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열기 고조↑… 시리즈A '대박' 터뜨린 스타트업들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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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열기 고조↑… 시리즈A '대박' 터뜨린 스타트업들 속속 등장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0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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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스타트업의 시리즈A 투자 유치총액 1조원 돌파
시리즈A에서 2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 수도 늘어
바이오·게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투자대박 확산
업스테이지, AI솔루션 기술력 바탕으로 시리즈A 316억원 대박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최근 국내 초기 스타트업들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2021년 상반기에만 시리즈A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들에 1조원 이상이 투자됐다. 특히 200억원 이상의 거액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리즈A 단계에서 100억대 이상의 투자를 받은 경우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주로 바이오와 게임 분야 등에서만 이뤄졌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리즈A 총투자액 1조원 돌파= 스타트업 투자 분석업체 '더브이씨(THEVC)'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이 시리즈A에서 유치한 투자금액은 올 상반기에만 1조49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상반기 1587억원에서 불과 5년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스타트업의 투자단계는 기업 성장 정도와 투자 액수에 따라 시리즈 A·B·C로 순차적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창업한 지 1~2년 내에 진행되는 시리즈A 투자는 국내에선 보통 50억원 미만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시리즈A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는 기업들은 바이오 업체들이었다. 올해도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이지엔도서지컬이 시리즈A로 각각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알토스바이오로직스(295억원)와 온코닉테라퓨틱스(275억원), 온코인사이트(200억원), 파노로스바이오로직스(2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시리즈A 대박 터뜨린 스타트업들=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업 투자 붐이 일면서 다른 분야의기술 업체들로 거액의 투자 바람이 퍼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지난 1일 316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국내외 대형 투자사들이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해 거액을 베팅한 결과다. 

업스테이지는 전세계 600만명의 머신러닝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AI경진대회 '캐글(Kaggle)'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유망 AI기술 업체다. 이 회사는 금융과 교육,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들이 AI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통합솔루션 'AI Pack'을 개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AI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리서치 엔지니어를 채용해 'AI Pack'의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이번 업스테이지 투자 배경에 대해 "AI 기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AI 모델 개발 및 인프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해당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기업용 협업툴 '스윗'을 운영중인 '스윗테크놀로지스(대표 이주환)'도 최근 200억원대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으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30여명, 서울 삼성동 지사에 70여명이 근무한다.

이 회사의 스윗은 채팅과 업무관리 기능을 하나의 앱에 모아 편리성을 극대화한 소프트웨어(SaaS)로 구독경제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스윗은 특히 작은 조직 단위에서의 협업 뿐만 아니라 조직과 조직을 잇는 대규모 협업에도 적합하게 설계됐다. 현재 전세계 180여개국 3만5000곳 이상의 기업이 스윗을 사용하고 있다. 

토종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포티투닷(대표 송창현)은 현재 1000억원대 시리즈A 투자유치를 진행중이다. 이미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 롯데렌탈로부터 250억원의 투자를 끌어내는 등 목표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카메라와 레이더(감지 장치)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 '에이키트(AKit)'를 개발중이다.  

이밖에도 AI기반 영상편집기 '브루'로 널리 알려진 AI전문기업 '보이저엑스(대표 남세동)'도 지난 6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화상 영어교육 플랫폼 '링글'을 운영하고 있는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공동대표 이성파·이승훈)'도 지난 6월초 시리즈A로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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