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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플루오린코리아’, IPO 돌입…주관사 선정 위한 RFP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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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플루오린코리아’, IPO 돌입…주관사 선정 위한 RFP 발송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9.0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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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루오린코리아
〈사진=플루오린코리아〉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기업 플루오린코리아(구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 대표이사 오범석)가 코스닥 상장준비에 돌입한다. 현재는 주관사 선정에 착수한 단계로 오는 2023년 상장이 목표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코스닥 상장기업 케이엔더블유의 자회사다.

2일 모회사인 케이엔더블유에 따르면 플루오린코리아는 복수의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달 중 상장 주관업무를 수행할 파트너를 선정하고, 내 후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이다. 전신은 독일에 본사를 둔 SOLVAY FLUOR GmbH가 100%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 솔베이코리아의 온산사업부다. 올해 3월 첨단 소재 전문 기업 케이엔더블유가 솔베이코리아의 일부 사업부문을 제외하고 특수가스사업부를 100% 인수하면서 플루오린코리아는 케이엔더블유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케이엔더블유는 영업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플루오린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했다. 여기에는 지난 2019년 일본 불화수소 수출 금지 이후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국산화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이에 따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달한 국내시장에서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글로벌 화학 종합그룹인 솔베이그룹의 60여년 노하우를 이어받은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F2(불소)가스와 SF6(육불화황)가스 등 특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특수가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산업의 제조 공정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소재다. 특히 동일한 용도로 사용되는 다른 특수 가스보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더욱 강점이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파운드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존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친환경적이면서도 세정력이 뛰어난 F2 가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주요 생산제품인 F2가스는 온실가스 이슈가 없고, 반도체 미세공정 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도입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 등의 구현이 가시화되면서 전방산업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플루오린코리아는 IPO를 앞두고 밸류업을 위해 몸만들기에 나선 상태다. 자회사로 있던 플루오린코리아 정밀화학(구 솔베이코리아 정밀화학)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고객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F2 가스 생산능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DS자산운용과 한양증권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F2 가스 등의 제품 품질 경쟁력과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집행 중이다. 고순도 불화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F2 가스의 공급용기(Cylinder) 및 충진(Filling)시설을 증설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프라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플루오린코리아 오범석 대표이사는 “인수와 동시에 IPO 초석을 다지기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들과 함께 경영개선 작업 및 선진화된 인사제도 도입을 진행하는 등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며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고품질의 F2 가스 공급뿐 아니라 2009년부터 가동하다 올 초 생산을 중단했던 이차전지 전해액의 핵심 첨가제 또한 시장수요 증대에 대응해 재생산을 준비하고 있어 IPO를 포함한 회사 성장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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