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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천, 유진스팩4호 통해 10월 코스닥 입성…2차전지 그리퍼 등 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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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천, 유진스팩4호 통해 10월 코스닥 입성…2차전지 그리퍼 등 신사업 추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9.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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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프로브 검사장치 기업 ‘프로이천’이 유진기업인수목적4호 주식회사(유진스팩4호)를 통해 오는 10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2일 관련업계 따르면 유진스팩4호는 프로이천과의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합병승인 결의 외에도 사업목적 변경 등 정관일부 변경, 사내외 이사선임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7일이다.

이번 주주총회 합병승인과 관련하여 유진스팩4호 관계자는 “주주 여러분들이 낮은 오버행 이슈와 프로이천의 우수한 상반기 실적, 그리고 신규 성장동력의 잠재력을 높이 봐주셔서 이번 합병 주주총회가 순조롭게 승인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합병상장 후 주식 총수의 86.02%(2315만841주)가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유통가능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해 정명훈, 브라이트투자자문, 에스티캐피탈, 코어자산운용 등 발기주주의 지분과 프로이천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은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올해 실적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프로이천의 실적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설비 투자 계획과 주로 연동되어 있는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중국시장 공급확대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외형성장을 시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수출 등이 둔화되면서 실적에 다소 부침을 겪었다가 올해 실적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9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냈다. 이는 각각 전년도 연간실적의 69%와 77%에 이르는 수치다.

프로이천은 국내 디스플레이 프로브 검사장치 분야 1위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검사 장치 및 DDI 프로브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필름 타입 COF(chip on film)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관련 특허만 125건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CSO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중국시장 수출이 증가하면서 외형이 눈에 뜨게 성장했다. 올 들어선 패널 최종 출하 시 검사를 진행하는 Carrier Jig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납품하면서 외형을 더욱 키우고 있다.

회사는 신사업을 추진해 중장기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2차전지 그리퍼 사업, 비메모리용 MEMS 프로브카드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제품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 중 그리퍼는 2차전지 제작 후공정 과정 중 하나인 활성화 공정에서 사용되는 컨택터 장비에 장착하는 장치다. 충·방전시 배터리에 전류를 흘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2차전지의 형태에 따라 제작 형태가 다르다. 프로이천은 현재 각형 2차 전지에 제조에 사용되는 그리퍼(Gripper) 제조 사업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그리퍼를 개발해 관련 사업의 특허출원을 이미 완료했고, 현재 샘플 제작과 고객 측의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이빈 프로이천 대표는 “당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프로브 검사장치 분야 1위라는 타이틀을 넘어 해외진출을 통한 지역확대, 신규 아이템을 통한 매출 포트폴리오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금번 합병 상장을 통해 당사의 계획들을 더욱 가속화 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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