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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글로벌 사모펀드 TPG' ... 美 증시상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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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글로벌 사모펀드 TPG' ... 美 증시상장 재도전
  • 권원섭 기자
  • 승인 2021.09.0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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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TPG캐피털이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TPG(Texas Pacific Group)는 2014년에도 상장을 추진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TPG(CEO 존 윈켈리드)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 공모 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 규모는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TPG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린 현재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현재 분명히 밝힐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스팩합병과 기업공개를 저울질 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TPG가 IPO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처럼 보이지만 회사측의 이 같은 반응은 현재 IPO 시장이 활황이지만 언제 다시 열기가 사그러들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IB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 10여개 해외 지사운영 ... 골드만삭스그룹 출신 CEO 영입 = TPG는 1992년 짐 쿨터와 데이비드 본더만이 텍사스주 포스워스에 설립했다. 현재,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개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사모 펀드, 벤처 투자, 공모, ESG 경영,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자산을 관리하며 현재 자산규모는 960억달러를 넘는다. 1993년 파산한 컨티넨탈 항공사 매수를 시작으로996년 듀가티 모터스, 델몬트, 1998년에는 옥스포드 헬스플랜, 2002년 버거킹 등에 투자와 인수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 성공 사례도 있지만 워싱턴 저축은행(Washington Mutual)의 투자 실패는 TPG의 최악의 투자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에도 TXU 에너지 인수 등 투자실패를 경험하면서 투자전략을 전환하고 골드만삭스 출신 존 윈켈리드(Jon Winkelried)를 공동 CEO로 영입해 명가 재건을 추진중이다.

# 유니콘 기업 투자 명가 ...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 2014년 에어비앤비, 우버와 같은 유니콘 플랫폼 기업에 투자한 전력이 있는 TPG는 현재 기업 공개를 추진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 주주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외에도 최근 상장 후 대박을 터트린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TGP는 국내 유니콘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상장을 진행중인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 마켓에 대한 1000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PG 윈켈리드 CEO. 출처 = www.vanderbilt.edu
TPG 윈켈리드 CEO.
사진=vanderbilt.edu

# 윈켈리드 CEO ... 블랙스톤, 칼라일 뒤이은 상장사례 이끌어 낼까? = TPG는 2014년을 포함해 과거에도 여러번 기업공개를 고려한 적이 있지만 끝내 사모펀드로 남은 적이 있고 그 이유는 자세히 밝혀져있지 않다. 최근  KKR, 블랙스톤, 칼라일과 같은 우량 투자회사들이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도 커다란 수익을 돌려준 사례로 인해 TPG의 기업공개는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TPG의 존 윈켈리드 CEO는 올해 5월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쿨터가 물러나며 단독 CEO를 맡게 됐다. 

존 윈켈리드(John Winkelried)는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골드만삭스그룹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존 윈켈리드 CEO는 1990년에 골드만삭스 파트너, 2009년에는 사장 겸 공동 최고 운영자를 지내고 퇴사해 2015년 TPG에 합류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시카고 대학 이사를 겸임했고 2012년 밴더빌트 대학 이사로 선출돼 현재 투자위원회 의장이다.

권원섭 기자kswj5914@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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