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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스포츠 산업 바꾼다'… 데이터분석 스타트업들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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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스포츠 산업 바꾼다'… 데이터분석 스타트업들 맹활약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03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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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프츠 분석 도입 빠르게 확산중
핏투게더, 데이터축구로 시리즈B 117억원 투자유치 성공
비프로컴퍼니 픽셀스코프 큐엠아이티 등도 스포츠 시장공략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빅데이터가 산업 전반의 다양한 분야로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동물적 감각(직관)과 오랜세월 쌓인 노장의 관록(경험)에만 의존했던 스포츠 분야에서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예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산업의 지형을 바꾸려는 야심찬 스타트업들까지 등장했다. 벤처투자업계도 이들 스포츠 데이터 분석 분야를 주목하기시작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인 '핏투게더(대표 윤진성)'는 최근 117억원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전문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를 비롯해 스틱벤처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IPS벤처스 등의 투사들이 핏투게더의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핏투게더는 국내외 축구팀에 GPS기반의 웨어러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오코치'를 제공하고 있다. EPTS 분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오코치 서비스를 도입한 축구팀은 선수들의 뛴거리와 최고 속도, 가속 횟수, 스프린트 횟수 등의 각종 플레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정확한 퍼포먼스 평가와 분석, 체계적인 컨디션 관리, 효율적인 훈련법 설계 등도 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40개국 250여개의 축구팀이 핏투게더의 오코치를 활용하고 있다. 

전세계 스포츠 산업은 연평균 4~5% 성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약 7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FIFA로부터 세계 최고 정확도를 인정받은 핏투게더의 ETPS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이적 시장의 구조를 혁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핏투게더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2023년까지 글로벌 1000개의 축구팀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향후 스카우트 시장, 더 나아가 데이터를 활용한 팬 컨텐트 시장까지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다른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인 '비프로컴퍼니(대표 강현욱)도 스프츠 빅데이터 분야에서 주목받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비프로컴퍼니의 축구 경기·훈련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비프로11’은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경기 중 일어나는 모든 플레이 상황을 판단·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경기장 곳곳을 비추는 카메라로 상황을 받아들여서 점수 뿐 아니라 개별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기록해서 경기 영상과 분석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해준다. 현재 유럽 축구 5대 빅리그의 주요팀을 비롯한 전 세계 700여 개 팀이 비프로11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 분야의 데이터분석 전문업체인 '픽셀스코프(대표 권기환)'도 고속카메라 기반의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포츠 중계 및 분석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픽셀스코프는 지난 7월 15일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이명종)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의 데이터 추적·획득·분석 기술과 실업탁구연맹의 탁구 노하우를 결합해 탁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유통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앞서 픽셀스코프는 지난 6월말 열린 제67회 전국남녀종별탁구대회의 전경기를 AI 무인 중계시스템으로 실시간 촬영 방송해 화제가 됐다. 다양한 각도의 플레이 화면과 공의 궤적. 그리고 각종 데이터 소개 등이 무인자동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큐엠아이티(QMIT)는 데이터 기반의 스포츠 선수 컨디션 및 부상 관리 서비스 '플코(plco)'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플코는 스포츠 선수의 컨디션, 운동 부하, 부상·통증 등 38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퍼포먼스 향상 및 부상 예방을 돕는다. 현재 축구·스키·핸드볼·야구 등 15개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는 더스탁에 "기술로 스포츠 문화를 바꾸겠다는 미션으로 3년간 스포츠 시장에 IT기술을 접목시켜 왔다"며 "기존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선수들이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플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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