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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스마트폰향 FPCA 주력 제조 ‘씨유테크’, 이달 코스닥 공모…상반기 매출 123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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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스마트폰향 FPCA 주력 제조 ‘씨유테크’, 이달 코스닥 공모…상반기 매출 1239억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9.0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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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향 메인 FPCA. 사진=씨유테크
스마트폰향 메인 FPCA. 사진=씨유테크

표면실장 전문기술 기업 씨유테크가 코스닥 공모에 돌입한다. OLED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FPCA(Flexible Printed Circuit Assembly, 연성 인쇄 회로 조립)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회사로, 상반기 매출액 1239억원에 영업이익 92억원을 내면서 올해 실적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씨유테크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525만주다. 이중 66.67%인 350만주는 신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 매출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28~29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업무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100~56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268억~294억원이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제이엠티, 디케이티, 한국컴퓨터, 드림텍을 선정했다. 비교기업들의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구한 평균 PER 10.52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구하고, 여기에 할인율 26~32%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씨유테크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표면실장 기술)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표면실장 기술은 PCB나 FPCB의 표면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을 납땜 방식으로 자동 장착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회사는 이를 통해 PCA나 FPCA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OLED 패널에 사용되는 FPCA를 생산하고 있는데, 공급 중인 제품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구동보드, 카메라모듈 보드, 배터리 보호회로 PCM 보드 등의 FPCA와 IT용 디스플레이 구동보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보드 등의 FPCA다. 이 중에서도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구동보드 FPCA인데, 스마트폰 화면에서 사진∙동영상∙텍스트 등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씨유테크가 고객사에 이를 납품하면 OLED 패널과 결합돼 최종적으로 스마트폰 세트업체에 공급되는 구조다. 최대 고객사로 삼성디스플레이를 두고 있고, 이외에도 동우화인캠, 일진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적기 공급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본사 외에 중국 동관과 베트남에 제조법인을 두고 있다. 본사는 자동차 및 헬스케어 등 신규사업이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주요 매출처인 동관법인은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용 제품을 생산한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카메라 모듈 및 배터리 PCM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최근 차량용 카메라 모듈로 제조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씨유테크는 품질과 원가경쟁력, 개발능력 및 납기대응력 그리고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을 쌓아왔다. 특히 지속적인 R&D를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고 고객사에 선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핵심공정을 자동화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FPC자동부착, TAPE 자동부착, Auto dispenser, ICT 자동화 설비, Tray 자동 세정설비 등의 설비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제품 생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최대 고객사로부터 지속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유테크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FPCA 사업을 넘어 IT, 자동차, 헬스케어 분야 사업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공장 설비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TV에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QD-OLED용 FPCA 생산에 본격 돌입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고사양 TV 수요 확대에 따라 QD-OLED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은 2019년 큰 폭의 상승 이후 지난해 부침이 있었지만, 올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매출액 1239억원에 영업이익 92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반기 대비 각각 6.3%, 8.9% 증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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