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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디, 공모가 2만8000원 확정…”코넥스 주가보다 낮아…시장 친화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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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디, 공모가 2만8000원 확정…”코넥스 주가보다 낮아…시장 친화적 결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9.1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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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디 본사. 사진=에스앤디
〈에스앤디 본사. 사진=에스앤디〉

이달 말 상장 예정인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 에스앤디(대표이사 여경목)의 공모가가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을 밑도는 기록이다. 회사 측은 최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앤디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102만3000주를 공모 중이다. 이중 71.7%인 73만3850주를 대상으로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336곳이 참여했으며, 총 1억2703만9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73.11대 1을 나타냈다.

상장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는 IPO 시장 상황에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에스앤디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재 코넥스 주가(9일 종가 3만2,000원)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면서 “에스앤디의 공모주 투자 매력이 증가한 만큼 일반 공모청약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25만5750주를 대상으로 오는 14~15일 이틀간 진행한다. 우리사주조합에는 3.3%인 3만3,400주가 우선 배정된 상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으며,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에스앤디의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14만원을 투입해야 한다.

에스앤디는 지난 1998년 설립한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업체로, 일반 기능성식품원료와 건강 기능성식품원료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일반 기능성식품원료는 천연 및 혼합 조제조미료와 식품첨가물이며, 대표제품으로는 불닭볶음면 조미소재가 있다. 건강기능식폼 소재로는 수면 및 위기능 개선소재와 구강 항균 관련 천연기능 소재가 있다.

회사는 R&D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는데, 자체연구소와 외부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 특허 29건을 확보했는데, 이는 설비 최적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앤디는 자체 공정특허 기술을 활용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분무건조기와 탈소비용 설비 등을 구축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KGC인삼공사 등 국내 대표 식품 및 유통,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장기간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2.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은 5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42.1% 확대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287억원가량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오송공장 2공장 증축 및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일반기능성 및 건강기능식품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설비증설은 최근 회사의 생산시설 가동률이 98%에 달해 생산능력 확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신규사업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오송공장 2공장은 건강기능식품소재의 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중인 기존 건강기능식품소재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 공장에 있는 건강기능식품소재 생산시설은 신규 공장으로 이전되고, 기존 건강기능시설의 생산장소는 일반기능식품소재 생산시설과 재고창고를 늘려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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