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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공모가 2만7200원 확정…신청수량 97% 밴드상단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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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공모가 2만7200원 확정…신청수량 97% 밴드상단 이상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9.1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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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대형 물류창고. 사진=홍보 영상 갈무리
〈실리콘투 대형 물류창고. 사진=홍보 영상 갈무리〉

K-Beauty(K뷰티) 전도사 실리콘투가 공모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143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7,2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5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2727억원에 이른다. 실리콘투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65만4000주를 공모 중이다. 이 가운데 67.2~72.2%인 111만1556~119만4256주를 대상으로 지난 9일~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395개 기관이 참여했다. 양일간 15억9800만9004주를 신청해 단순경쟁률이 1,437.63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수량의 97%가 공모가 희망밴드(2만3,800원~2만7,200원) 최상단인 2만72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가격 미제시 2.39%를 포함할 경우 전체 신청수량의 99.39%에 이른다. 이 중 73.18%(가격 미제시 포함)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신청했다.

참여기관들은 전체 신청물량의 8.37%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다. 기간은 상장 후 15일에서 6개월 사이로, 3개월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실리콘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2만7200원으로 확정했다.

대표 주관사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실리콘투를 K-팝, K-무비 등 K-컬쳐의 열풍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면서 “독보적인 자체 플랫폼을 통해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수요예측 후 총 공모주식 수의 67.20%인 111만1556주를 기관투자자에, 30%인 49만6200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2.80%인 4만6244주가 우선 배정된 상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4일~15일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29만7720주를 배정받았고, 미래에셋증권에는 19만8480주가 할당됐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최소 13만6000원을 투입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실리콘투는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대 온라인 역직구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1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단순히 통관이나 수출대행을 하는 업체가 아니라 해외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SNS 마케팅을 제공하면서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성장에도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IT시스템과 무인 자동화로봇시스템(AGV)을 기반으로 K브랜드 업체들에게 풀필먼트 사업도 제공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994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53.2%와 80.6% 확대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연간 매출액의 65.59%와 영업이익의 72.5%를 일궈냈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물류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창고 매입과 AGV시스템 구축 등 시설자금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글로벌 고객들의 증가하는 제품 주문 및 점점 다양해지는 브랜드들과 함께 제품 SKU(Stock Keeping Unit 재고유지단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물류창고 이외 추가적인 물류거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기존 보유 중인 경기도 광주 소재 물류창고 이외에 수도권에 추가적인 물류창고에 투자하고, AGV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리콘투는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도 물류 센터를 보유해 운영 중인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거점을 확대해 현지 지배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영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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