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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청약도 ‘흥행’…청약건수 53.8만 기록해 균등배정 수 2배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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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청약도 ‘흥행’…청약건수 53.8만 기록해 균등배정 수 2배 넘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9.16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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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대형 물류창고. 사진=홍보 영상 갈무리
〈실리콘투 대형 물류창고. 사진=홍보 영상 갈무리〉

실리콘투(대표이사 김성운)가 공모주 일반투자자 청약에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1700대 1을 기록했다. 실리콘투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65만4000주를 공모했다. 이 중 30%인 49만6200주를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았는데, 양일간 8억 4,381만주가 접수되면서 경쟁률이 1700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1조 4,75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53만 8,496건을 기록했다.

청약은 2곳의 증권사에서 받았으며, 증권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1,589.11대 1, 미래에셋증권이 1,867.97대 1을 나타냈다. 49만6200주 중 60%인 29만7720주가 삼성증권에, 나머지 40%인 19만8480주가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됐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의 50%는 균등배정이 적용된다. 다만 이번에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물량의 2배를 넘긴 만큼 최소 청약신청을 한 경우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상당수 나올 전망이다. 주관사는 총 청약건수가 균등방식 배정주식 수를 초과했기 때문에 전체 청약접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 배정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72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은 지난 9~10일 실시했으며, 국내외 1,395개 기관이 참여해 1437.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수량 기준으로 전체 99.39%(가격 미제시 2.39% 포함)가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에 주문을 넣었고, 이 중 73.18%(가격 미제시 포함)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신청했지만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3,800~2만7200원) 최상단 가격인 2만7200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총 신청물량의 8.37%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유통가능 물량은 37.31% 수준이다. 기존 주주 지분 중 21.27%(공모 후)가 상장일로부터 시장에 출회될 수 있고 나머지 16.04%는 공모주주 물량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주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한 물량도 여기에 포함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유통가능 물량은 이보다 낮아질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김성운 대표의 지분 22.15%는 상장일로부터 2년간 보호예수된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의무 보유기간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지만, 자발적으로 보호예수기간을 늘렸다.

실리콘투는 K뷰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자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세계 약 100여개 국가의 개인 및 기업고객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고관리, 마케팅, 배송 등 유통과 관련한 모든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센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무인 운반 물류용 로봇(AGV)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형 물류센터 등을 토대로 풀필먼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현지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을 큐레이션하고 추천하는 머천다이징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 등에 SNS를 기반으로 한 다각화된 해외 미디어 마케팅이나 영업대행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향후에는 현지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신생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지분투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K뷰티를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K푸드, K패션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국내 물류창고 및 재고시스템 외에도 각국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카테고리 확장시에도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이 적다”면서 “K푸드 유통사업은 지난해 아몬드, 라면, 떡볶이, 건강기능식품, 숙취해소제, 장류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면서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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