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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기업 '온홀딩' 뉴욕 상장 ... 거래 첫날 4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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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기업 '온홀딩' 뉴욕 상장 ... 거래 첫날 47% 급등
  • 박지아 기자
  • 승인 2021.09.1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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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주 이상 세계랭킹 1위를 지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의 기업 온홀딩(On Holding. 상장코드 onon)이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공모를 통해 6~7억 달러(한화 약 8,000억원)를 조달했다. 온홀딩은 미국 현지 시간 15일 오후 1시24분 35.40달러로 첫 거래가 시작됐고  35.06%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거래 첫날 시세는 공모가 24달러 보다 40% 이상 높았다. 증권신고서 기준 온홀딩의 기업가치는 약 73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 이른다.

온홀딩 주식은 클래스A와 클래스B 두종류다. 클래스 A는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가지며 클래스B는 클래스A의 10배에 해당된는 의결권이 있다. 온홀딩 회사 관계자는 "클래스A 보통주에 대한 공개시장을 만들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재무적 유연성을 제고하는 것이 이번 IPO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기업 ... 체중 분산시켜 '구름위 걷는 느낌' = 로저 페더러의 기업으로 알려진 온홀딩은 런닝화와 스니커(sneaker) 기업이다. 스니커는 밑창이 고무로된 운동화로 살금살금 걷는 사람(Sneaker)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테니스계 슈퍼스타 로저 페더러는 온홀딩의 주주이자 후원자다. 지난해 페더러가 신발 디자인에 참여해 '로저 콜렉션'이라는 명칭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신발과 테니스화를 150~190달러에 온홀딩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홀딩스 스니커즈 사진 = https://www.on-running.com/en-us/collection/roger
로저 페더러의 '로저 컬렉션'
[사진: https://www.on-running.com/en-us/collection/roger]

온홀딩은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걸쳐 열정적인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구축한 스위스 스포츠 용품 회사다. 온홀딩 런닝화와 스니커스의 특징은 기술적 임팩트와 세련된 디자인에 있다.

데이빗 알레만(David Allemann)과 카스파 코페티(Caspar Coppetti), 그리고 올리버 베르하드(Oliver Bernhard)에 의해 2010년 스위스 취히리에 설립된 이 회사는 설립 몇 주만에 뮌헨에서 열린 세계 스포츠 컨퍼런스(ISPO)에서 최고의 신인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수 재질의 고무와 독창적인 설계로 제작된 시그니처 부착물이 온홀딩 제품의 특징이다.

사용자의 체중을 분산시키는 클라우드 테크 기술. 회사측 사진제공
체중을 분산시키는 온홀딩의 '클라우드 테크 기술'. 회사측 사진제공

클라우드 테크(CloudTec)라는 온홀딩의 기술은 사용자의 체중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산시켜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됐다. 온홀딩은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전 세계 스포츠인들 그리고 애슬레져(‘애슬레틱’과 ‘레저’가 합쳐진 용어)를 사랑하는 대중들의 마음과 발을 사로 잡고 있다. 아웃도어와 캐주얼 의류의 록다운 영감에서 비롯된 온홀드 디지안은 대중적 인지를 높였다. 특히, 신발 밑창의 독특한 관형 쿠션기술과 테니스계의 전설 로저 페더러 선수의 후원 등이 온홀드의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차별화된 스토리 마케팅  =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이 분야 1위 기업들과의 경쟁에 있어서 온홀딩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다수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고, 콩고,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남수단, 모로코 등 올림픽 팀의 훈련 영상을 담아 냈다. 2017년에는 하와이 세계 선수권 대회를 며칠 앞두고 트럭과 충돌해 부상당한 철인 3종 선수 팀 돈의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건강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영상물에 담아 호평을 받았다. 주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온홀딩의 홍보마케팅이자 차별화 전략적이다.

철인 3종 경기의 전설 Nicola Spring 스토리. 출처: www.on-running.com
'철인 3종 경기의 전설' 이라고 알려진 Nicola Spring 스토리.
[사진: 온러닝 웹사이트]

# 매출 급증 그러나 적자전환 ... DTC 직판채널이 효자 = 지난해 온홀딩의 연간 매출은 4억2,529만 달러로 2019년 매출 2억6712만 달러 보다 60% 가량 늘었다. 반면 수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온홀딩은 지난해 1,7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에는 568만 달러(한화 약 6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순익 부분에서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2020년 2400만 달러 가량의 순손실이 났다. 반면 2019년에는 320만 달러 가량의 흑자를 냈다.

온홀딩의 판관비 비율은 50% 중후반 수준이다. 주목해야 할 것으로는 직판 채널이다. 전세계 60여개국에서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온홀딩은 온라인 사이트와 직영점 등 소비자 직판(DTC. Direct-to-Consumer) 채널에서 올해 반기 기준 36.6%의 수익을 올렸다. 온홀딩 매출 기준 가장 큰 시장은 북미지역(49%)이고 그 다음은 유럽(44%)시장이다.

박지아 기자bpsnowball@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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