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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사물인터넷 기술社 ‘삼사라’ IPO 돌입…”미국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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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사물인터넷 기술社 ‘삼사라’ IPO 돌입…”미국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2위”
  • 정시우 기자
  • 승인 2021.09.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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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삼사라 페이스북
사진 출처: 삼사라 페이스북

미국의 주요 IT 벤처 투자기업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회사 삼사라(Samsara)가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삼사라는 지난 2016년 대비 2019년 매출성장률이 2만4924%를 기록하면서, 파이낸셜타임즈가 꼽은 2020년 미 대륙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톱 500 리스트에서 2위에 오른 기업이다.

삼사라는 기업공개 추진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유가증권신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비공개 심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상장 규모와 공모가 밴드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SEC가 검토 과정을 마치면 IPO를 진행할 예정인데, 회사는 시장상황 등을 포함한 여러 조건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사라는 지난 2015년 MIT 동문 산지트 비스워스(Sanjit Biswas)와 존 비켓(John Bicket)이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2012년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Inc.)에 흡수된 클라우드 네트워킹 서비스회사 머라키(Meraki)를 공동으로 설립한 이력도 있다. 삼사라는 물리적 작업에 의존하는 회사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커넥티드 오퍼레이션 플랫폼(Connected Operation Platform)을 제공한다.

사진 회사측 제공
사진 회사측 제공

해당 플랫폼은 IoT 데이터를 활용해 통찰력을 제공하고 작업을 개선시키도록 돕는다. 삼사라의 IoT 솔루션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클라우드를 통합시켜 설비운영에 필요한 분석과 인공 지능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직원 안전 확보 및 운전 코칭, 장비 모니터링, 규정 준수, 작업 흐름 간소화, 비용 절감 등 사업 전반을 보조한다.

현재 교통 및 물류, 식음료 생산, 건설, 정부, 오일&가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 2만개가 넘는 사업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회사의 솔루션을 적용중인 사업이 불과 10개월 만에 약 33.3% 확대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 회사측 제공
사진 회사측 제공

삼사라는 파이낸셜타임즈가 꼽은 2020년 미 대륙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톱 500 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리스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을 비교해 작성됐는데, 삼사라는 지난 2019년, 2016년 대비 무려 2만4924% 증가한 매출을 올리면서 두번째로 큰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으로 등극했다.

기존의 낡은 시스템으로 인해 물리적 작업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려는 거센 흐름에 동참한 것이 삼사라의 성장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삼사라의 수많은 고객들이 방대한 현장 인력과 복잡한 물류를 관리하는데, 오래되고 현대 환경에 맞춰 설계되지 않은 기존의 기술 시스템에 의존해왔다”면서 “지난해 정말 많은 기업들이 효율성, 안정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기 위해 삼사라를 찾아왔다”고 전했다.

기업가치 면에서도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 걸쳐 진행된 시리즈 F 라운드에서는 총 7억달러(약 828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54억 달러(약 6조3,93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에 있었던 시리즈 E 라운드에서 1억 달러(약 118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받았던 36억 달러(4조2620억원) 평가에서 50% 상승한 셈이다.

수직 상승한 기업가치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A급 벤처 기업들로 구성된 투자자 리스트다. 특히 미 실리콘밸리에서 엘리트 벤처 투자사로 꼽히는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삼사라 설립때부터 투자에 나서면서 성장을 지원했다.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 최초의 그래픽 웹 브라우저 ‘모자이크(Mosaic)’를 공동 개발한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이 공동 설립한 이 벤처사는 어펌 홀딩스,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로블록스 등 유망한 테크 기업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제네럴 카탈리스트,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타이거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버스타인 홀딩, 제네럴 아틀란틱 등 유수의 기업들이 삼사라 펀드라운드에 참여했다.

정시우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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