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7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피코그램, 내달 코스닥 공모…정수기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토털 밸류체인 구축
상태바
피코그램, 내달 코스닥 공모…정수기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토털 밸류체인 구축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9.24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피코그램
〈사진=피코그램〉

정수기 및 필터 전문기업 피코그램(대표이사 최석림)이 다음달 코스닥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피코그램은 국내에서 최초로 정수기용 원터치 필터를 상용화했으며, 소재에서 필터 및 완제품까지 정수기 관련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한 회사다.

피코그램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다음달 19~2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25~26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다. 90만주는 신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범위는 1만1000~1만2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0억~125억원이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환경 및 수(水)처리 분야의 소재와 필터, 정수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에는 필터 및 필터조립 업체로 출발했다가 이후 가전제품 형태의 냉온정수기까지 직접 제조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회사는 정수기 및 정수기 필터 등 정수기 관련 제품이 주력 품목인데, 자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축적된 필터 제조에 대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2005년 원터치 자가교체형 PnP 필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는데, 미국의 Watts, 독일의 Stiebel Eltron과 PnP 필터시스템에 대한 거래선을 구축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의 영토를 넓히기 시작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정수필터는 일정주기로 교체가 되어야 하는 소모품인데, 일반적으로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어 고객들이 직접 필터를 교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당사의 원터치 필터 시스템은 어떤 고객이든 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제품인데, 특히 이 같은 방식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코그램은 2014년 가전제품 형태의 완제품 냉온 정수기를 제조해 공급하면서 사업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처음에는 OEM 및 ODM 형태의 사업을 전개하다가 이후 자체 브랜드인 직수형 정수기 ‘퓨리얼’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시장에도 진출했다. ‘퓨리얼’은 자가 교체형 필터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기존의 렌탈방식의 제품과 달리 일시불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연평균 18.1% 성장하면서 자체브랜드 매출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피코그램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해외고객사와 10년 이상의 장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필터와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는 총 40여개국에 이른다. 특히 국내 시장 외에 미주와 동남아 지역을 주력시장으로 두고 있다.

향후 성장동력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정수기 필터의 핵심소재인 카본블럭(Carbon block) 이다. 회사는 지난해 카본블록을 개발했으며, 카본블럭 제조기술에 대한 국제 PCT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 NSF 인증도 완료했다. 현재 자체브랜드 제품 외에도 OEM 및 ODM 제조 정수기에 일부 자체생산 카본블럭을 적용하고 있고, 중소형 정수기 필터 제작업체에도 납품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재-필터-완제품’에 이르는 정수기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또한 카본블럭 생산에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가격경쟁력과 품질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각각 243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5%, 281.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6억원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예정인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금형 및 유형자산 구매, 신규시설 투자 등 시설투자자금과 연구개발자금, 운영자금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