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미국IPO] 미국인 최애 레스토랑 '퍼스트워치' 내달 1일 상장 ... "저녁은 없습니다. 낮 식사에 집중하세요"
상태바
[미국IPO] 미국인 최애 레스토랑 '퍼스트워치' 내달 1일 상장 ... "저녁은 없습니다. 낮 식사에 집중하세요"
  • 박지아 기자
  • 승인 2021.09.28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캐주얼 다이닝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기업 퍼스트워치그룹(First Watch Restaurant Group. Inc.)이 기업공개에 나섰다.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제출된 등록 명세서에 따르면 퍼스트워치는 보통주 약 946만 주를 17달러에서 20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다. 퍼스트워치(Nasdaq: FWRG)는 오는 1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상장된다. 나스닥은 재무적 요건과 기업의 지배구조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글로벌 셀렉트, 글로벌, 캐피털 등 3가지 형태의 마켓이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셀렉트 마켓은 애플과 아마존과 같은 우량 기업이 상장되는 마켓이 글로벌 셀렉트 마켓이다. 추가로 제공되는 옵션 등을 고려할 때 퍼스트워치 그룹의 상장 이후 기업 가치는 약 2억 1,760만 달러(한화 약 2560억 원)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퍼스트워치 회사측 제공
퍼스트워치측 사진 제공

퍼스트워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는 조금 다르다. 낮에만 운영되는 낮시간카페 (Daytime Cafe)로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이다. 회사의 이름 퍼스트워치(First Watch)는 하루의 첫 번째 교대를 의미하는 항해 용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침과 점심만 제공되고 저녁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낮 식사에 집중하는 아이디어는 퍼스트워치만의 핵심 가치이다. 직원과 가족을 우선으로 여기고 야근 없이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서비스 제공이 그들만의 경영 철학이라고 한다. 

1983년에 설립된 퍼스트워치는 1986년 플로리다로 본사를 이전하고 2006년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크리스토퍼 토마쏘(Christopher A. Tomasso)를 영입했다. 토마쏘는 현재 퍼스트워치의 CEO이자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굿에 (Good Egg)와 에그앤아이(Egg&I) 식당 가맹점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켰다. 2017년에는 애드번트인터네셔널(Advent International)에게 대부분의 지분을 넘기고 약 4억 달러 가량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퍼스트워치는 미국 28개 주에 423개의 가맹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워치의 경영진은 2020년 하반기와 2021년에 영업 모멘텀을 가속화했다. 올해 6월에 마감된 2분기 매출은 16.3% 성장했고 코로나로 인한 매장 폐쇄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올해 총 66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사업 확장을 멈추지 않는 퍼스트워치는 최근 온라인 주문과 픽업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마쏘 회장은 "가맹점 매장 확장 대신 메뉴를 단순화했다. 두 가지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데, 고품질 아침과 점심을 주7일, 하루 7시간 30분 동안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과 메뉴를 제공하면서 프리랜서와 원격, 재택 근무자들의 평일 오전 방문이 크게 늘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인 2020년 마켓포스(Market Force)의 소비자 연례조사에서 퍼스트워치는 미국이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브랜드로 인정받았고, 소비자 분석 및 서비스업 데이터 제공업체 블랙박스인텔리전스(Black Box Intelligence)의 2020년 가장 우량한 기업사례로도 선정됐다.

퍼스트워치 회사 관계자는 "저희 매장 조리실에는 전자렌지, 온열판, 튀김기가 없어요. 저희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리를 시작해 정성이 들어간 신선한 음식을 만들죠" 라며 소비자들이 퍼스트워치를 선호하는 이유를 짧게 설명했다.

 

박지아 기자bpsnowball@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