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27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씨유테크, 공모가 ‘밴드 최상단’ 초과 확정…기관 의무보유확약 신청 14.15%
상태바
씨유테크, 공모가 ‘밴드 최상단’ 초과 확정…기관 의무보유확약 신청 14.15%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9.28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향 메인 FPCA. 사진=씨유테크
〈스마트폰향 메인 FPCA. 사진=씨유테크〉

다음달 8일 코스닥 입성 예정인 씨유테크가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투자열기를 확인했다. 수요예측에는 무려 1600곳이 넘는 기관이 참여했으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경쟁률은 1500대 1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IT 디바이스 분야에서 씨유테크의 주력제품인 RFPCA, FPCA, PCA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로 주력제품의 적용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유테크는 지난 23~2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을 통과한 6000원으로 확정했다.

씨유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525만주를 공모 중인데, 이 중 수요예측은 70~75%인 367만5000~393만7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628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61억6229만5500주를 신청하면서 단순경쟁률이 1,565.03대 1을 나타냈다.

기관투자자들의 베팅의 질도 좋았다. 희망 공모가 밴드가 5100~56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신청수량의 94.96%가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했다. 가격미제시 5.04%를 포함할 경우 100%에 이른다. 이 중 가격 미제시 포함 99.67%가 6,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은 물량이다. 이 밖에도 공모주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의 일정기간 매각제한을 의미하는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총 신청수량의 14.15% 수준을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6개월을 제시한 물량이 전체 확약신청 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씨유테크는 이번 주에 청약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에 총 공모주식 수의 75%인 393만7500주를, 일반투자자에 131만2500주를 배정했다. 이번 공모는 우리사조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없다. 청약은 28~29일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환불 및 납입일은 다음달 1일이다.

2004년 설립된 씨유테크는 초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기업이다. 현재 매출은 스마트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씨유테크는 공정 전처리 및 후처리 등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핵심공정을 자동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실적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39억원에 영업이익 92억원을 내면서 지난해 연간실적의 절반이상을 거뒀다.

씨유테크는 스마트폰에서 쌓아 온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TV 등 적용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시장의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전기차 배터리용 BMS의 PCA와 자율주행용 카메라센서모듈 구동보드의 PCA, RFPCA 등에 뛰어든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차량용 OLED는 외부 온도에 견딜 수 있는 응답속도 등에서 LCD보다 장점이 많아 많은 전문가들이 자동차용도 OLED로 전환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내년이나 그 다음해 쯤에는 회사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에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베트남 공장 증설에 사용한다. OLED 패널용 FPCA 생산량을 늘리고 차량용 카메라센서 모듈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구주매출 분과 제비용을 제외하고 208억원 정도가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