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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취준생들 필수앱 퀴즐렛 IPO 기대감 '솔솔' ... 유니콘 교육기업으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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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취준생들 필수앱 퀴즐렛 IPO 기대감 '솔솔' ... 유니콘 교육기업으로 변신 중
  • 권원섭 기자
  • 승인 2021.09.3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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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즐렛 회사측 사진제공
〈퀴즐렛 회사측 사진제공〉

단어 암기용 필수 앱으로 사랑 받고 있는 퀴즐렛(Quizlet)이 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퀴즐렛은 현재 IPO 관련업무를 전담할 금융 전략 분석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유니콘 기업인 퀴즐렛이 기업공개를 통해 단번에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퀴즐렛은 IPO에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어 본지의 이메일 취재에 대한 회신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 한국에서 단어 암기 앱으로 인기 = 퀴즐렛은 단어 학습 어플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퀴즈렛을 다운로드 받아 써보니, 사용자가 직접 단어장을 편집해 만들어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 수 있고 단어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실제 단어 카드 처럼 플래시카드를 뒤집어보는 경험을 구현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익숙하고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퀴즐렛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용자의 학습패턴을 파악하고 적기에 반복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낱말 카드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도 제공된다. 현재 19개 언어로 130개 이상의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퀴즐렛 CEO 매튜 글로츠바흐(좌)와 창립자 앤드류 슈랜더(우)
퀴즐렛 CEO 매튜 글로츠바흐(좌)와 창립자 앤드류 슈랜더(우)

# 15살 소년이 개발한 단어장 서비스 = 퀴즐렛은 2005년 앤드류 슈더랜드(Andrew Sutherland)가 15살에 개발에 착수하면서 법인을 설립했다. 2년여 뒤인 2007년 1월 공식 앱을 릴리즈 했다. 회원수를 꾸준히 늘려오던 퀴즐렛은 2016년 유튜브 출신 매튜 그로츠바흐(Matthew Glotzbach)를 영입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2018년에는 사용자들이 2억개 이상의 플래시카드 세트를 생성했고 월평균 사용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4월 기준 퀴즐렛 사용자가 생성한 플래시카드 세트는 3억5,000만개가 넘고 30억개의 학습세션이 제공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활성 사용자는 5천만명을 상회한다. 

CEO 매튜 글로츠바흐는 "총 세 번의 라운드를 통해 총 6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교육과 학습 플랫폼의 변신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3월에는 교과서 답과 문제 풀이과정을 공유하는 플랫폼 슬레이더(Slader)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중이다. 

슬레이더 사이트. 퀴즐렛에 인수된 후 콘텐츠가 모두 넘어간 걸 보여준다.
슬레이더를 인수한 퀴즐렛은 원격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 원격교육 코로나 반사익 ... 기업가치 10억 달러 = 한국에서는 주로 단어장 위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교육기관들과 손잡고 전반적인 학습 매니저로 이용되고 있다. 사용자의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언어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과목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학생들이 많이 참고하는 물리, 경제, 금융 분야 교과서에 있는 개념들이 플래시카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퀴즐렛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학습 게임. 교육자가 팀 대항전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유도할 수 있다.
퀴즐렛이 제공하는 다양한 학습 게임. 교육자가 팀 대항전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유도할 수도 있다.

교육자 계정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되는데, 교육자 입장에서는 손쉽게 자료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은 물론,학생들의 학습태도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게임을 통해 학습 효율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것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유료결제 프리미엄 서비스다.

2018년 10월 퀴즐렛 회사측은 "지구상 14억명에 이르는 학생들 중에서 5천여만명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100% 늘어나는 등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퀴즐렛은 당시 아이콘 벤처스가 이끄는 유니온 스퀘어와 코스타노아 벤처스 등이 3,000만 달러를 조금 넘어서는 자금을 퀴즐렛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글로벌 학습 플랫폼 투자에 적극적인 제너럴 아틀란틱(General Atalantic) 주도로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로써 퀴즐렛은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아이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현재 미국 고등학생의 2/3 이상이 퀴즐렛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현장 교육이 어려워 지면서 원격 학습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어 퀴즐렛의 IPO 가능성은 더욱 높아져 있다

권원섭 기자kswj5914@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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