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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리 공간정보 기술'… 3D정밀지도·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으로 활용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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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리 공간정보 기술'… 3D정밀지도·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으로 활용 무궁무진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2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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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기술, 지도책→GPS→AI 지리정보 시스템으로 진화
AI활용해 지상지·면· 지하 공간 정보 3D로 구현하는 기술
다비오, 9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미국진출 노크
이지스·모빌테크 등도 다양한 분야로 3D 공간정보 활용 확대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2000년대 초반만해도 차량 운전자들은 정확한 목적지와 행로를 찾기위해 두꺼운 지도책을 갖고 다녀야 했다. 서민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해도, 점포의 상권분석을 위해서도 지도책은 꼭 필요했다.  
하지만 IT기술 발전으로 차량과 스마트폰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네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되면서 이런 풍경은 옛 추억이 돼버렸다.
최근에는 공간정보 기술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과 지리 공간정보 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도입하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도 데이터 전문기업 '다비오(대표 박주흠)'는 뉴포트벤처스와 본엔젤스, 가디언펀드 등에서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다비오의 누적 총투자 유치액은 150억이 됐다. 
다비오는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공간 지리정보의 데이터 디지타이징(digitizing) 작업을 AI기술로 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 구축 및 관리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다비오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위성과 항공사진에서 공간정보를 추출해 데이터화하는 '어스아이(Eartheye) 플랫폼과 실내지도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에어리스(AREArth)' 등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비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공간정보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공지능기반 공간정보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얻었다"며 "현재 미국 시장으로 진출 및 확대를 준비 중이며 향후 기업 공개(IPO)까지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3D 공간정보 전문기업 '이지스(대표 김성호)'는 지난 8월초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바이브컴퍼니(대표 이재용)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지스는 독자 개발한 3D 공간정보 GIS엔진을 기반으로 바이브컴퍼니의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지스의 GIS엔진은 복잡한 도시의 지면과 지하구조는 물론, 일조와 풍향 등 다양한 기상 상황까지 3D 디지털 정보로 재현할 수 있다. 실제 공간을 디지털 가상공간에 재현한다는 점에디지털트윈 기술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지스에 투자한 이재용 바이브 대표는 더스탁에 "성공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 공간정보, AR/VR, 보안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지스는 3D 공간정보 구축에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대표 김재승)'도 3D 공간정보와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자체 구축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복잡한 도시의 방대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3D 공간정보로 빠르게 구현해낸다.모빌테크는 특히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용 3D 정밀지도 제작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정밀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교통 환경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3차원 공간정보를 말한다.현행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규정상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간정보는 공개가 제한돼 3차원 정밀지도 배포나 판매가 불가능했으나 이번 승인으로 가능해졌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3D 데이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 주요 예정지인 서울 상암, 세종시 등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고정밀 지도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제3차 공간정보산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국내 공간 정보산업의 매출액을 오는 2025년까지 13조원대로 키우고, 공간정보 분야의 국가경쟁력도 세계 7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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