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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행복 위한 '펨테크 시장' 급성장…2027년 71조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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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행복 위한 '펨테크 시장' 급성장…2027년 71조원 시장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3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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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female)과 첨단기술(technology) 결합 새로운 시장 창출
이머전리서치, 글로벌 펨테크 시장전망 2027년 71조1000억원
KAIST 여성박사들로 이뤄진 이너시아, 천연생리대로 시장도전
지난 8월 5개 펨테크 스타트업들 뭉쳐 '펨테크 얼라이언스' 구성
출처: 더인벤션랩 펨테크 얼라이언스
출처: 더인벤션랩 펨테크 얼라이언스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들이 최근 활발하게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신소재공학 등의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여성을 위한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것을의미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 생리대와 생리배란 주기추적앱, 자궁경부암 진단 모바일 기기 등을 만드는 팸테크 기업들이 활동해왔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펨테크 시장규모는 2019년 187억5000만달러에서 오는 2027년 600억1000만달러(한화 71조1118억원)로 해마다 15~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펨테크 스타트업 '이너시아(대표 김효이)'는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너시아는 전자빔을 활용한 기술을 통해 화학물질 없이도 높은 흡수력과 안전성을 자랑하는 천연 생리대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사 과정의 여성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7월 설립됐다. 

여성 한 명이 평생 1만6000개 정도의 생리대를 사용할 만큼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에 밀접한 제품이다

기존 유기농 생리대는 생리혈 흡수체로 미세플라스틱 성분인 '고분자화학흡수체(SAP)'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건강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에 이너시스는 바이오 섬유를 가교시켜 흡수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생체친화도 높은 친환경 흡수체를 개발했다. 특히 가교 작업과 동시에 전자빔으로 멸균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위생적인 일회용 생리대 생산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이너시아는 향후 양산 테스트를 거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더스탁에 "여성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을 중심으로 하는 펨테크영역이 급속히 커지며 다양한 스타트업이 생기고 있지만, 이너시아와 같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매우 드물다"며 "이너시아의 전자빔 기술과 이를 활용한 천연 생리대 제품군이 페미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하여 투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는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앞으로 흡수체 개발 및 성능 인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너시아는 여성 엔지니어들이 그동안 기술의 발전에서 소외되었던 여성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리얼 펨테크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펨테크 스타트업 5개사가 '펨테크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관련 시장 확대와 산업 기반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펨테크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은 여성용 헬스케어 앱 '닥터벨라'를 운영하는 '모션랩스(대표 이우진)'와 여성 웰니스 전문 미디어 및 쇼핑몰 '렛허(대표 박기태)', 여성건강 생활케어 플랫폼 '씽즈(대표 이원엽)', 비대면 질염 및 성병체크 키트 '체킷'을 개발한 '쓰리제이(대표 박지현)', 여성 홈트레이닝 플랫폼 '헤이마마'의 운영사인 '더패밀리랩(대표 하이수)' 등이다. 

펨테크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정책 동향 및 트렌드 정보를 교류하고 마케팅 캠페인 및 전략적 사업 제휴 등을 통해 펨테크 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을 추진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더인벤션랩의 김진영 대표는 "향후 펨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이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AI 스타트업 '루닛(대표 서범석)'과  여성 기능성 속옷을 제작 판매하는 스타트업 '단색(대표 황태은)' 등도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펨테크 선발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파트너스의 글로벌 펨테크 보고서 표지. [출처: 인사이트파트너스]
인사이트파트너스의 글로벌 펨테크 보고서 표지. [출처: 인사이트파트너스]

시장 및 산업동향 조사 업체 인사이트파트너스(www.theinsightpartners.com)는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동향과 펨테크 산업과 관련된 보고서를 지난 6월 발간했다. 인사이트 측은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글로벌 펨테크 시장으로 만성질환과 원격의료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샘플사본은 영국 오픈피알(www.openpr.com) 또는 인사이트 샘플 보고서 요청 서비스(www.theinsightpartners.com/sample/TIPRE00019264/?source=openpr-10389)를 이용하면 된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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