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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아마존과 손잡은 전기차 '리비안' IPO 임박…”목표 시총 최대 9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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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아마존과 손잡은 전기차 '리비안' IPO 임박…”목표 시총 최대 94조원”
  • 정시우 기자
  • 승인 2021.10.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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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픽업 트럭 모델 R1T의 모습. 사진 회사측 제공.
리비안 픽업 트럭 모델 R1T의 모습. 사진 회사측 제공.

미국 오프로드 전기 트럭 및 SUV 제조판매사 리비안(Rivian Automotive, Inc., NASDAQ: RIVN)이 본격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리비안은 이번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약 800억 달러(약 94조9,6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리비안의 유가증권신고서가 드디어 공개됐다. 회사의 IPO 계획은 8월부터 거론됐는데, 당시 블룸버그 통신은 “리비안이 비밀리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목표하는 기업가치가 최대 8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회사는 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형식적인 보고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상장 규모와 일정 등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리비안의 주요 주간사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함께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바클리스, 도이치방크증권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주간사가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2009년 미국에 설립된 리비안은 전기자동차 및 액세서리의 디자인부터 시작해 개발, 제조 그리고 판매까지의 전체 과정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는 두가지 모델, 즉 5인승 트럭인 R1T와 7인승 SUV인 R1S를 발표했다. 고객이 세상을 탐험하고 모험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목적으로 설계돼 두 모델 다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

리비안 SUV 모델 R1S. 사진 출처: 리비안 트위터.
리비안 SUV 모델 R1S. 사진 출처: 리비안 트위터.

각 모델은 내부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부가 옵션에 따라 익스플로어 패키지, 애드벤처 패키지, 그리고 애드벤처 패키지 한정판으로 구분해 출시됐다. R1T와 R1S의 최저가격은 각각 6만 7,500달러(약 8012만원)와 7만 달러(약 8,309만원)로 책정됐다. 각 모델의 한정판 패키지는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이며, 모든 패키지는 내년 1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포드, 제네럴모터스, 현대기아차 등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루시드 모터스, 페러데이 등 스타트업들이 스팩합병이나 IPO 등을 진행하면서 자금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량 개발 및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공장 설립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자금조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리비안은 특히 픽업트럭과 SUV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했는데, 그동안 꾸준한 펀드라운드를 진행해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펀드라운드는 지난 7월에 진행됐다. D1 캐피탈 파트너스, 포드 모터, T로우 프라이스와 같은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25억 달러(약 2조96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그 외에도 피델리티 자산운용사, 아마존의 기후서약 펀드(Climate Pledge Fund), 코튜 매니지먼트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리비안은 276억 달러(약 32조7612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현재까지 펀드라운드를 통해 107억 달러(약 12조7009억원)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앞서 언급된 기업들 외에도 콕스 오토모티브,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이 투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비안은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전기 트럭과 SUV 모델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최소 주문금액을 받으며 차량 제작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손익구조상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019년 4억 900만 달러(약 4854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약 150% 증가한 10억 2,100만 달러(약 1조2119억)에 이르렀다. 손실폭은 올해도 지속 확대 중이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3.8억 달러) 대비 160% 상승한 9.9억 달러(약 1조1,751억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선주문한 전기 밴(EDV) 예상 모습. 사진 출처: 리비안 사업설명서.
아마존이 선주문한 전기 밴(EDV) 예상 모습. 사진 출처: 리비안 사업설명서.

손실폭 확대에도 회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선주문량과 아마존과의 협업을 앞세워 고무적인 미래를 강조하고 있다. 9월 기준 북미내 R1T와 R1S의 선주문량은 4만 8,390대에 이르렀다. 리비안 측은 기후 변화에 대해 고심해 설계한 제품과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제품 채택률과 고객 충성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18억 달러(약 2조1,366억원) 이상을 투자한 상태다. 이커머스 거물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기 일환으로 10만 대의 전기 밴(van)을 선주문한 점도 긍정적이다. 리비안은 10만 대의 전기 밴을 2025년까지 전달 완료할 계획이며, 그 후에도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안은 사업영토 확장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필두로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모험,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이 중점인 우리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전세계에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첫 출시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맞춰졌지만, 가까운 미래에 서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해당 지역에 제조 시설과 공급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시우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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