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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덴마크 제약사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이전…최대 518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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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덴마크 제약사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이전…최대 5180억원 규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15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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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프릴바이오
〈사진=에이프릴바이오〉

재조합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릴바이오(대표이사 차상훈)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기술이전 성과를 보탠만큼 최근 본격화된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높은 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덴마크 소재 신경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회사 룬드벡(H. Lundbeck A/S)과 APB-A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개발, 허가 등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을 포함한 계약규모는 최대 약 5180억원(4억3200만달러)이다.

룬드벡으로부터 우선 받을 계약금은 약 190억원(1600만달러)으로 계약 후 20일 내로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반환 의무조항이 없다. 아울러 계약금 외 임상 1상에 사용할 임상시료 생산 비용 약 43억원(360만달러)도 전액 보상받아 올해 말까지 계약금 포함 총 233억원을 받게 된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과는 별도로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으로부터 단계별 로열티도 수령한다. 로열티 비율은 APB-A1 관련 순매출의 최대 두 자릿수에 달한다. 또 기술이전 이후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개발 활동 및 비용 일체를 룬드벡이 맡기로 했다.

이번에 기술이전에 성공한 APB-A1 신약 후보물질은 에이프릴바이오의 리드 파이프라인이다. 습득면역계의 가장 중요한 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상호 활성화에 관여하며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분자 중 하나로 알려진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융합 단백질이다.

APB-A1은 효과적으로 T세포와 B세포의 활성화를 저해시킬 수 있어 광범위한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제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신경면역 질환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룬드벡은 글로벌 신경질환 치료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신경면역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룬드벡의 EVP(Executive Vice President )이자 연구개발 책임자인 요한 루트만 박사(Dr. Johan Luthman)는 “에이프릴바이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흥미롭고 차별화된 항-CD40L 항체 유사 분자인 APB-A1을 통해 당사의 4가지 전략적 핵심 영역 중 하나인 신경면역학 분야에서 R&D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유망한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신경면역 질환 관련 새롭고 강력하면서도 차별화된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항-혈청 알부민 항체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생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SAFA 지속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APB-A1 외에 APB-R3, APB-BS2, APB-R4 등 다양한 신약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인 APB-R3 임상 1상을 내년 하반기 진행할 계획이며, 이미 여러 글로벌 제약사에서 APB-R3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제3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항암면역치료제 후보인 APB-BS2의 경우 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 1차 신약기반확충연구 과제로 선정돼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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