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9 17:34 (목)
내달 초 상장 피코그램 “신성장동력 ‘카본블록’ 본격 시장 진입…2024년 국내 점유율 3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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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상장 피코그램 “신성장동력 ‘카본블록’ 본격 시장 진입…2024년 국내 점유율 30%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0.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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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소재∙필터∙완제품 밸류체인 구축…원터치 자가교체형 PnP 필터 등 개발
직수형 정수기 자체 브랜드 ’퓨리얼’ 출시… ‘일시불 방식’으로 연평균 34.4% 매출 성장
핵심소재 ‘카본블록’ 내년부터 매출 본격화… 열압축방식∙공정 자동화로 성능↑ 가격↓
피처형∙직수냉온∙언더싱크∙대용량 언더싱크 등 정수기 제품군도 다양화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이사. 사진=최석림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이사. 사진=최석림〉

정수기 및 필터 전문기업 피코그램(대표이사 최석림)이 코스닥 상장 후 카본블록 등 정수 관련 핵심소재 기술개발과 투자에 매진하고, 해외 시장별 특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재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피코그램은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환경 및 수처리 전문 회사다. 수처리 소재에서 필터 및 정수기 완제품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다수의 해외고객사와 10년 이상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현재 총 40여개 국가에 필터 및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필터 전문기업으로 출발한만큼 ‘커넥터를 이용한 정수용 필터’, ‘카본 블럭 필터 제조 설비’ 등을 개발했으며, 필터부문 외에도 소재와 정수기 완제품 분야에서도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적재산권 등록 151건, 출원 86건을 기록 중이다. 등록 및 공개된 특허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필터 기술력은 원터치 자가교체형 PnP 필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코그램이 독자 기술력에 기반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2007년 특허등록도 완료했다. 특히 이 필터시스템은 수출 확대에 초석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미국의 Watts사, 독일의 Stiebel Eltron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필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수기 제조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국내 정수기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을 했고, 2015년부터는 자체 브랜드 정수기 ‘퓨리얼(pureal)’을 출시해 B2C시장에도 진출했다. 퓨리얼은 렌탈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이와 다른 일시불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시불 방식은 손쉬운 필터 자가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인데, 피코그램은 자체 개발한 PnP 필터시스템을 퓨리얼에 적용했다. 여기에 비대면 트렌드 및 합리적 소비문화 확산 등으로 일시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덕분에 퓨리얼 매출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4.4%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정수기의 핵심소재인 카본블록(Carbon block)이 신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본블록은 정수기 필터에 적용되는 소재다. 고성능 분말활성탄을 고분자 바인더와 혼합 및 열압축해 단단한 블록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수돗물 속 잔류염소, 유기화합물, 중금속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제조기술에 대한 국제 PCT 특허 출원을 진행했으며,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 NSF 인증도 완료했다. 피코그램은 개발한 카본블럭을 자사 필터에 적용시켜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매출이 소폭 발생하고 있다.

피코그램은 필터 자동화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카본블록 생산에도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열압축 생산방식과 공정 자동화로 성능은 높지만 가격은 낮은 카본블록을 개발해 경쟁사 대비 10~20%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카본블록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카본블록은 작년 초 설비를 완비해서 퓨리얼 제품에는 내재화가 완료된 단계이며, 렌탈사업을 하고 있는 대형회사에는 1년 정도 제품 소개 및 테스트 시간을 거쳤다”면서 “오는 2024년 국내 시장점유율 3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기 관련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한 피코그램은 피처형정수기, 직수냉온정수기, 언더싱크 정수기, 대용량 언더싱크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의 증가로 가격경쟁력과 정수력을 모두 갖춘 피처형 정수기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상장 후 피코그램은 카본블록 소재의 생산시설 확대 및 ‘퓨리얼’ 브랜드 마케팅 역량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위해 공모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중국, 동남아, 남미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43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5%, 281.2% 성장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억원과 19억원이다.

피코그램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0일까지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과 26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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