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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창업 문턱 낮춘 '공유주방' 확산…선도주자 '위쿡'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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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창업 문턱 낮춘 '공유주방' 확산…선도주자 '위쿡'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0.1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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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요식업 불황속 공유주방 수요 꾸준히 상승
창업비용 저렴하고, 각종 매장운영 솔루션까지 제공
위쿡, 일본에서 배달 공유주방 '키친웨이브' 공식 론칭
먼슬리키친·고스트키친 등 매장수 늘리며 마케팅 박차
출처:위쿡 홈피
출처:위쿡 홈피

코로나19 사태로 요식업계의 불황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국내 공유주방 업체들이 최근 발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공유주방'이란 각종 주방설비와 조리기기가 완비된 공간을 시간별 또는 구획별로 여러 외식사업자에게 임차해주는 서비스이다. 초기 창업자본이 부족한 사람도 공유주방을 활용하면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도 창업과 확장을 할 수 있다.

공유주방 스타트업들은 단순히 주방 공간을 빌려주는 초기 사업모델에서 진화해 최근에는 메뉴 및 브랜드 개발과 유통채널 연계, 배달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종합 F&B(식음료) 사업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공유주방 플랫폼 '위쿡(WECOOK)'을 운영하고 있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대표 김기웅)'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인큐베이션형 배달 공유주방 브랜드 '키친웨이브'를 론칭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앞서 위쿡은 지난 4월 일본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가이악스(우에다 유지)'와 함께 현지합작법인 ‘위쿡재팬’을 설립했다. 이번에 새로 론칭된 '키친웨이브' 사업은 위쿡재팬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키친웨이브는 위쿡의 F&B 창업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적용한 인큐베이션형 배달 공유주방으로 단순 공간 임대를 넘어 배달 음식 사업에 특화된 브랜드를 개발 및 전수하는 솔루션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위쿡재팬은 현재 도쿄 시나가와 고탄다 지역에 설립된 키친웨이브 1호점을 시작으로 5년 내 일본 전역 주요 도시에 35개소 이상의 점포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더스탁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내에서도 배달 음식 수요가 많아져 위쿡이 국내에서 쌓아온 공유주방 운영 및 F&B 브랜드 인큐베이션 노하우를 활용하면 충분히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키친웨이브가 인큐베이션형 배달 공유주방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경쟁력 있는 F&B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쿡이 이처럼 일본시장 진출을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 사업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 2년 간 위쿡의 ‘식품 제조형 공유주방’을 이용한 식품외식창업자 수는 누적 565팀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위쿡 제조형 공유주방 가동시간은 1만3705시간으로 2019년 1분기의 1168시간 대비 1173%나 증가했다.

푸드코트형 공유주방 스타트업인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은 19일 온오프라인연계(O2O) 맛집편집플랫폼 ‘먼키(MONKi)’를 통해 배달주문부터 결제, 홀식사 시간예약까지 가능한 자체 주문 앱 ‘먼키 앱’을 출시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키는 지역 맛집과 외식 브랜드로 구성된 맛집편집샵에 IT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한 외식공간이다. 2018년 4월 1호점 역삼점을 시작으로 현재 강남점, 구로디지털단지점, 영등포빅마켓점, 분당휴맥스점, 판교아브뉴프랑점 등 6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시청역점과 문정법조타운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먼키 앱에선 6개 지점에 입점한 50개 외식 브랜드의 1000여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공유주방 먼키에 입점한 사업자들은 먼키앱을 통해 테이블회전률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직장인 이용자의 상당수가 먼키 앱의 식사예약 기능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미리 주문하기 때문에 점심시간대 테이블 회전수가 기존 대비 최고 3배까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먼키 분당휴맥스점의 경우 먼키를 도입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점심시간대 평균 테이블 회전수가 5~6회에 달했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더스탁에 "먼키는 테넌트가 조리에만, 고객은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리와 식사를 제외한 외식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O2O 맛집편집플랫폼"이라며 "디지털 공유주방, 디지털 맛집편집샵, 디지털 구내식당, 디지털 단체급식, 디지털 케이터링 등 외식산업 전반에 먼키 플랫폼을 접목해 4차산업 시대에 걸맞는 외식산업의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T(정보기술) 친화형 공유주방 '고스트치킨'을 운영중인 '단추로끓인스프(대표 최정이)'는 현재 수도권 8곳에 총 166개 주방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초기 창업비용의 부담을 낮추는 빌트인 키친 임대부터 주문관리, 매출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웹과 모바일로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고스트키친 강남점’의 경우 200여평 매장에 '달떡볶이' '곱도리탕' 등 젊은층에서 유명한 배달 전문 식당 27개가 입점해 있다. 한 곳당 전용 13㎡(약 4평)에 직원은 2~3명 밖에 안되지만, 월 매출은 6000만~1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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