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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오마이걸’ 소속사 알비더블유, 11월 코스닥 입성…사업 다각화로 탄탄한 실적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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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오마이걸’ 소속사 알비더블유, 11월 코스닥 입성…사업 다각화로 탄탄한 실적성장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0.2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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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사진=알비더블유 홈페이지
마마무. 사진=알비더블유 홈페이지

마마무, 오마이걸, 원어스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알비더블유(대표 김진우, 김도훈)가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군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탄탄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번 IPO를 발판삼아 글로벌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비더블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다음달 5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어 11~12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위해 125만3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범위는 1만8700~2만14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234억~268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SBS콘텐츠허브, 에스엠, JYP를 선정했으며, PER 34.3배에 할인율 29.18~38.13%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산출했다.

알비더블유는 유명 작곡가 김도훈 대표PD와 음악 비즈니스 전문가 김진우 대표이사가 지난 2010년 설립했다. 아티스트의 기획 및 제작, 관리 등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연예기획사와 달리 종합콘텐츠 제작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때문에 사업영역이 다양하다. 전속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이외에도 음원∙음반 및 저작권 사업, 공연∙방송 등의 제작대행사업, OEM 인큐베이팅 사업, 아이돌 굿즈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캐스팅, 트레이닝 및 프로듀싱 대행, 영상제작 대행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이후 자체 아티스트 및 콘텐츠 IP 제작분야로 사업을 넓히면서 마마무, 오마이걸, 원어스 등 다수의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약 2,100곡의 저작권 IP를 보유한 우수 콘텐츠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마이걸의 경우 회사가 올해 3월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소속 아티스트로 편입됐다. 저작권 IP는 연간 200여곡씩 누적 증가 중인데, 누적된 IP는 다양한 매체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알비더블유는 자체 프로듀싱 역량이 특히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규모는 크지 않아도 대형 기획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을 내부에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개별 아티스트의 컨셉에 적합한 곡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히트곡 제조기’ 김도훈 대표이사를 필두로 프로듀서, 작가, 디렉터, 트레이너 등 다수의 핵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IP를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내부 핵심역량을 활용해 공연∙방송 등의 콘텐츠를 제작 및 대행하는 종합대행 서비스를 병행해 매출구조의 안정성을 높였다.

현재 종합대행 서비스는 아티스트 제작대행(OEM), 광고 프로덕션 및 미디어 대행, 웹 예능 제작 및 콘텐츠 마케팅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고객사는 200여 곳에 이른다. 다년 간에 걸친 콘텐츠 및 아티스트 제작 경험과 자체 우수 인력 풀 그리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이 결합해 만들어 낸 결과다.

이 중 아티스트 제작 대행(OEM)은 고퀄리티의 아티스트 트레이닝과 KPOP 음악 제작 스킬 등을 요구하는 해외 엔터테인먼트사들을 겨냥한 맞춤 제작 대행 서비스다. 알비더블유는 아티스트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비주얼 및 스타일 컨설팅, 앨범 프로덕션에서 홍보까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원스톱서비스로 해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알비더블유는 실적면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공연매출이 대폭 감소했지만 음원판매와 광고영상 제작대행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18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7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동반 성장하면서 2018년 11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음원음반영상 저작권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46억원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단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닌 종합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공모자금도 안무실, 녹음실, 공연장 등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제작 센터 건립과 향후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기업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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