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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전략 '카카오페이'...일반 공모청약에 총 182만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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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전략 '카카오페이'...일반 공모청약에 총 182만건 접수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0.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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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내달 3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대표이사 류영준)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총 182만건이 접수됐다. 청약 건수는 앞서 공모주 청약에서 58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카카오뱅크(186만여건)에 근접한 수준이다.

청약증거금은 5.7조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공모를 진행한 IPO 대어주에 비하면 청약증거금이 매우 적은 수준이지만,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공모주 일반청약에 100% 균등배정 방식을 시도해서 사실상 증거금 규모는 중요도가 낮은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평균 2.3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실제 배정 주식 수는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가 될 전망이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5일과 2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았다. 총 공모물량의 25%에 해당하는 425만주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했는데, 증거금 5.7조 원이 모이면서 양일간 총 182만436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단순 경쟁률은 29.6대 1을 기록했으며, 평균 약 2.33주씩 균등하게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일반 공모청약에서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는 '국민주' 전략을 선택했다. 증거금 90만 원만 있으면 누구나 동등한 공모주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기존의 관행을 깼다. 공모주 청약의 진입 장벽을 낮춘 이 같은 결정에는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카카오페이의 기업 철학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 IPO는 고액자산가를 통한 안정적 자금 유치가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금융시장에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꾸준히 해 온 만큼 이번 기업공개에서도 100% 균등배정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아울러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받았다. 대표 및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외에도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청약흥행 기대감을 모아왔다.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이 1714대 1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3.76%) 포함 신청수량의 99.9%가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에 주문을 접수해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총 신청수량의 70.4%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고,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낮았던 해외기관 투자자들까지 높은 수준의 의무보유 확약을 하는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공모자금 1조 5,300억원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공모자금은 금융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신규 사업 추진 등에 투자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성장력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이기도 할 미래의 주주들에게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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