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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면역질환 치료소재 2종 중화권 기술이전 계약…총 1252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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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면역질환 치료소재 2종 중화권 기술이전 계약…총 1252억원 규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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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이 중국 2위 제약사의 자회사와 면역질환 치료소재에 대한 중화권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약 1252억원 수준이다.

고바이오랩은 상해의약그룹(Shanghai Pharma)의 자회사인 신이(SPH SINE)와 면역질환 치료 소재인 KBL697 및 KBL693에 대한 총 1.1억달러(약1252억7872만5000원) 규모의 중국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250만달러다. 이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중도기술료(마일스톤)를 순차적으로 수취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신이는 이번 계약으로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외 글로벌 지역에 대한 권리는 고바이오랩이 유지한다.

KBL697 및 KBL693는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질환 치료 소재다. 경구용으로 환자 편의성이 높고 모두 장기 복용도 가능하다. KBL697 균주를 기반으로 한 건선 파이프라인 KBLP-001와 궤양성 대장염 파이프라인 KBLP-007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2상에 진입해 곧 환자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다. KBL693 균주는 현재 미국 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완료한 임상 1상에서는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결과를 확보했다.

회사측은 “건선의 경우 Th17 면역 반응 및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IL-17, II-22, IL-23 등의 사이토카인과 연관이 높은데, KBL697 투여를 통해 Th17의 감소와 건선으로 진행되는 면역반응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파트너인 신이는 200개 이상의 자회사와 4만7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2위 글로벌 국영 제약사 상해의약그룹의 최대 제조 자회사다.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 영역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신이는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 회사로, 특히 자체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 이력을 보유한 회사”라면서 “중국 의약품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본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 내에서 보다 빠른 허가 및 상업화가 이뤄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 기술이전은 KBL697 및 KBL693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미국 및 유럽,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 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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