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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비트나인’,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662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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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비트나인’,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662대 1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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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비트나인
〈이미지=비트나인 제공〉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대표이사 강철순)이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8700~9,700원) 최상단을 13.4% 초과한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662대 1을 기록했다.

최근 4차산업으로 빅데이터가 형성되면서 그래프 D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운데 비트나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래프 DB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관계형 DB(RDB)와 그래프 DB(GDB)를 혼용한 멀티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나인은 지난 25~26일 공모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42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28억원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39억 원이다.

양일간 수요예측에서 참여기관들은 총 신청수량의 93.80%를 확정 공모가인 1만1000원 이상에 주문 접수했다. 이 중 1만2000원 이상을 신청한 물량은 68.07%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5.96%를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비트나인의 RDB, GDB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DBMS와 세계 최초 아젠스그래프 출시, 아파치 AGE의 톱 레벨 프로젝트로의 승격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비트나인의 탁월한 기술력, 성장잠재력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비트나인은 그래프 DB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그래프 DB 기술기반을 보유하거나 실제 DBMS(데이터베이스 매니지먼트시스템) 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비트나인이 유일하다. 데이터가 폭발하면서 데이터 처리∙분석∙활용에 유용한 그래프 DB가 각광받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비트나인은 하이브리드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를 기반으로 지난 2017년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독자 출시하면서 그래프 DB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이전하고, 글로벌 연구인력을 확충하면서 글로벌 기술경쟁력 구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국내뿐만 아니라 인텔, 버라이존, 에릭슨, 캐나다 국방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그래프 DB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미국 아파치 재단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특히 아파치 재단 프로젝트는 다음달 톱레벨 프로젝트 승격을 앞두고 있어 향후 성장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톱 레벨은 해당 프로젝트가 기술적으로나 제품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는 점을 아파치 재단이 보증한다는 의미다. 앞서 톱 레벨에 올라선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비트나인은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전문가 서비스를 확대해 매출 및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금융, 공공, 제조 등의 핵심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매출을 증대하고, DB 제품 납품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 비즈니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유능한 국내외 개발자 추가 채용,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나인은 내달 1~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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