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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도 IPO 주관사 선정 완료…”내년 상반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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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도 IPO 주관사 선정 완료…”내년 상반기 상장”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10.29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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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갈무리〉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IPO 레이스에 돌입한다.

29일 컬리에 따르면 회사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현재 지정감사 절차를 이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 만큼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새벽배송 업체들이 주관사 선정을 속속 마무리하고 IPO 본게임에 접어들게 됐다. 최근 SSG닷컴은 미래에셋과 씨티은행을 대표 주관사로,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간체이스를 공동 주관사로 낙점했다. 이에 앞서 오아시스마켓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다만 오아시스마켓과 컬리는 대표 주관사가 같아 상장시기가 겹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초 쿠팡 상장 이후 컬리는 미국 증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가 최종적으로 국내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로 유턴한 배경 중 하나는 한국거래소가 올해 4월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들이 해외 증시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코스피 상장 규정을 완화한 것이 꼽힌다. 제도 개편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 넘는 기업은 적자상태여도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다.

컬리는 이 개편방식을 활용해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활한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상장 요건을 단계적으로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목표 일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면 상장에 성공한 1호 K-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거래액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는 5~7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컬리의 거래액 규모는 올해 약 2조원 수준이며, 내년에는 더 커질 전망이다.

컬리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이다. 주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년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이뤄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신규고객 재구매율은 동종업계 3배 수준인 71.3%로 높은 고객 브랜드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컬리는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UI 및 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결제 간소화 등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분야를 비롯해 배송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선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예정이다. 또 현재 충청권, 대구까지 확대한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을 연내 부산·영남권까지 확대하며 해당 지역의 신규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생산, 유통 과정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시장에 최초로 소개하며 수십 년간 오프라인 중심으로 꾸려지던 장보기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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