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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엘리먼트, 공모가 1만원 확정…98.4%가 밴드 최상단 초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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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엘리먼트, 공모가 1만원 확정…98.4%가 밴드 최상단 초과 신청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0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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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터링 타겟. 사진=지오엘리먼트
〈스퍼터링 타겟. 사진=지오엘리먼트〉

박막 증착 부품용 소재 선도기업 지오엘리먼트(대표이사 신현국)가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을 약 14.9% 초과한 가격이다. 수요예측에서 신청수량의 대부분이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8,700원을 초과한 가격에 주문 접수됐을 정도로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경쟁률도 1500대 1을 웃돌았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디어유,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가 희망밴드 최상단이나 그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 지으면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지오엘리먼트도 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지오엘리먼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이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구축했고, 최근 신성장 제품까지 개발해 성장 모멘텀을 추가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오엘리먼트는 오는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밴드(7,600~8,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55억원 규모이며, 시가총액은 619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6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이 총 16억4652만2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613.84대 1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를 포함하면 신청수량 기준 100%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가격인 8700원 이상을 써냈다. 이 중 98.4%(가격 미제시 포함시 99.3%)가 최상단 가격을 초과해 주문을 넣은 물량이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5.23%를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국내 최초 및 세계 최초’라는 독보적 기술력에 기반한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PEB, 솔리드 캐니스터, 대용량 기화기 등 신제품 출시와 향후 지속 성장할 ALD(원자층증착법), PVD(물리기상증착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은 프리미엄 요인으로 봤다”고 전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지오엘리먼트는 곧바로 청약에 돌입한다. 청약은 오는 2~3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자체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 반도체 박막 증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현재 매출은 ALD 사업에서 주로 내고 있다. 주력제품은 반도체용 고순도 화합물 보관용기인 ‘캐니스터’와 안정적 전구체 공급과 공급 모니터링을 위한 액위 측정장치인 ‘초음파 레벨센서’다. 이 제품들은 국내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9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신성장 제품을 다수 개발해 성장동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오엘리먼트는 국내 최초 300mm 반도체용 Al, Cu, Ti 스퍼터링 타겟을 양산하며 성장 역량을 구축했다. 스퍼터링 타겟은 PVD 원재료로 소모성 제품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또 ‘대용량 기화기’와 ‘솔리드 캐니스터’, 히터∙레벨센서∙캐니스터∙항온기∙디가서 등을 모듈화한 ‘PEB제품’을 개발해 최근 변화하는 박막 기술 트렌드에도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16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달성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스퍼터링 타겟 양산 공급 확대, 신제품 출시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CAPA 확장, 연구개발, 기술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투자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생산 효율화를 위한 공장 리뉴얼과 사무공간 확장을 계획 중이며, 아울러 향후 주력 제품으로 강화할 계획인 솔리드 캐니스터, 대용량 기화기, PEB 등의 양산을 목표로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공시설, 용접시설, 세정시설 등의 설비를 확충해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반도체 부품에서 모듈, 소재까지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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