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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해외수주 한 눈에: 2022년, 볼륨 보다는 업황의 결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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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해외수주 한 눈에: 2022년, 볼륨 보다는 업황의 결이 중요
  • 장문준 애널리스트 / KB증권
  • 승인 2021.11.0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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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증권
출처 = KB증권

# 발주시장 ‘양적 개선’ 보다 변화의 ‘방향’과 ‘기업의 대응능력’이 중요
건설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한다. 

①해외 EPC기업 대비 한국 EPC기업의 기초체력 개선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②입찰 경쟁강도 약화도 확인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③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던 해외발주 시장이 금년 하반기부터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EPC기업의 수혜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비해 한국 EPC기업이 주력하는 Onshore 프로젝트 발주시장의 양적 개선은 다소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 업종 투자에 있어 국내외 업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발주시장의 ‘양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추고 시장의 ‘변화 방향’과 기업의 ‘대응능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2022년은 중장기 발주 전략 정비 및 준비 시기. 본격적 발주 증가는 ‘2023년’부터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급격한 발주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KB증권에서는 2022년 보다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발주물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각 국가마다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자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①유가보다 급격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발주 여건이 모두 다르고, ②아울러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가 높아지면서 가스를 중심으로 중장기 발주 전략이 바뀌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021년이 2020년 유가 급락과 코로나19확산으로 입찰이 중단되었던 프로젝트의 입찰 재개 및 마무리가 집중되는 시기였다면 2022년은 주요 발주국들이 중장기 발주 전략을 정비하고 FEED (개념설계) 등을 통해 변화된 전략에 맞추어 본격적인 발주 사이클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는 천연가스 가격과 중요성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국가로 볼 수 있겠으나 이미 올해 초 약 200억 달러 규모의 LNG 확장 공사 착공에 들어가 당분간 초대형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쿠웨이트의 경우 천연가스보다는 원유에 대한 국가 의존도가 높은데다 과거 발주한 초대형 정유공장 등의 준공시기가 집중되면서 재정적인 여유가 부족하다.

UAE의 경우 2019년경만 해도 원유를 중심으로 정유 증설, 납사 크래커 신설 및 석유화학 확장 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1년에 와서는 납사 크래커 신설 계획을 취소하고 가스전 생산 확대, 에탄 회수 증대, 에탄 크래커 증설을 중심으로 중장기 발주 전략을 수정하였다.

# 친환경 플랜트 부문의 ‘가시적 성과’가 주가에 주요 촉매가 될 것
금년도 유가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EPC기업의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EPC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①안정화된 이익률이 유지 되면서 ②환경 플랜트 부문에서 선도적 포지셔닝을 구축해가고 있는 EPC기업의 경우에만 주가가 차별적 강세를 보였다.

한국 EPC기업의 경우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은 이미 높아진 상황인 만큼 전통적 Oil & Gas 영역에서의 수주 확보도 중요하나 주요 발주처들이 공들이고 있는 친환경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 확보가 향후 주가의 주요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 10월 말 누적 대형 5개 EPC社 합산 해외수주 9.6조원. 연간 16.9조원 (-25.5% YoY) 예상
주요 대형 5개 EPC社의 2021년 해외수주 목표는 18.3조원 (-19.4% YoY)이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서 계약이 이연 되었던 초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로 연간 성과가 좋았다. 

5개 EPC社의 10월 말 누적 합산 해외수주는 9.6조원으로 파악된다. 연간 목표의 약 52.6% 수준이다. 7~10월 중에 상업입찰을 마감한 대형프로젝트 입찰 파이프 라인을 감안해 볼 때 연간으로 16.9조원 (-25.5% YoY)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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