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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있는 삶' …반려식물 시대 앞당기는 플랜테리어 스타트업들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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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있는 삶' …반려식물 시대 앞당기는 플랜테리어 스타트업들의 활약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1.0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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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내생활 증가, 실내서 식물키우는 '플랜테리어' 인기
꽃 식물을 감정 교류하는 동반자로 삼는 반려식물 시대 성큼 다가와
트리팜, 식물관리 구독 서비스 '식물회관'으로 시트 투자 유치 성공
앤로지즈(공유정원)·꾸까(꽃구독)·마초의사춘기(식물인테리어) 등등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생활 시간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실내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 '플랜테리어(Plnaterior)'가 뜨고 있다.  

집과 회사, 학교 등의 실내 공간을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꾸밈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취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 이어 '반려식물'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의미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리팜, 앤로지즈, 꾸까, 마초의사춘기, 디어플랜트 등의 플랜테리어 반려식물 스타트업들이 식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관련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플랜테리어 스타트업 '트리팜(대표 고창완)'은 식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식물을 간편하게 키울 수 있게 지원하는 '식물회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식물회관 서비스를 신청한 뒤 문앞에 식물(화분)을 내놓으면 트리팜 측이 직접 수거해 가져가 관리작업을 한 후  다시 고객에게 배송해준다. 고객들이 식물을 키우며 직접 하기 번거롭고 어려운 흙갈이와 화분갈이, 식물심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물회관 스토어에서 직접 화분과 식물도 구매할 수 있다. 

트리팜은 최근 벤처캐피탈 '어썸벤처스'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국한된 식물회관 서비스 지역을 타 권역으로 확대하고, 상품군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고창완 트리팜 대표는 더스탁에 "소비자와 농원을 연결하는 식물관리 O2O서비스에서, 다양한 상품구매까지 가능한 커머스로 확대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식물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밝혔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장영제 어썸벤처스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성장하는 플랜테리어 시장에서 트리팜은 식물 구매에서부터, 관리까지 식물 재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대표 식물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조경·정원 플랫폼 스타트업 '앤로지즈(대표 조영민)'은 지난 10월 초 부동산 자산운용업계 국내 1위인 이지스 자산운용 소유의 중구 명동 타임워크명동빌딩(구 SK명동빌딩)에 국내 최초의 공유정원인 '녹녹 타임워크명동(약 1000제곱미터)'을 오픈했다.
'공유정원'은 옥상, 오피스 공실 등 도심 유휴공간에 녹색 정원을 조성한 후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형태로 정원을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회사 측은 더스탁에 "도시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이자, 건물주들에게는 버려져있던 공간을 활용하고 입주자 만족도를 높여 건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라며 "멤버쉽 자유이용 외에도, 가드닝 클럽, 요가 클라스, 피크닉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리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워테크 스타트업 '꾸까(kukka, 대표 박춘화)'는 구독자에게 2주마다 정기적으로 꽃다발을 배달해주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꾸까는 기념행사나 경조사 꽃 수요에만 의존하던 화훼시장의 관성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MZ세대의 감성을 파고들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꾸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화훼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난 4월 월 매출 15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로만 이미 2020년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으며, 올해 전체 매출도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초의사춘기(대표 김광수)'는 식물을 활용해 작업 공간을 꾸며주는 B2B 사업과 개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식물을 추천·판매·관리해주는 B2C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최근 통신사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실내외 조경을 맡아 작업하기도 했다.  

KAIST 출신 학생들이 설립한 '디어플랜트(대표 김정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식물을 관리하는 앱 '플리티 서비스'를 올해 초 론칭했다. 플리스 서비스는 IoT센서로 토양과 수분, 실내 습도 등의 주요 정보를 분석해 식물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알려준다. 식물의 특성과 상태에 따라 앱의 표정과 배경이 바뀌기 때문에 마치 반려식물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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