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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전기차 IPO 역대 최대규모 美 ‘리비안’ 기업공개 임박…아마존이 지분 2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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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전기차 IPO 역대 최대규모 美 ‘리비안’ 기업공개 임박…아마존이 지분 20% 확보
  • 정시우 기자
  • 승인 2021.11.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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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리비안 트위터
사진 출처: 리비안 웹사이트

오프로드 전기 트럭 및 SUV로 주목받았던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Rivian Automotive, Inc., NASDAQ: RIVN)의 상장이 임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공모가 밴드에 기반해 리비안의 시가총액이 약 600억 달러(약 71조1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리비안은 최근 수정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구체적인 상장 규모를 밝혔다. 회사는 나스닥에 1억 3,500만 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예정인데, 현재 발표한 공모가 밴드는 57~62달러다. 예정대로 기업공개를 마친다면 리비안은 최대 83.7억 달러(약 9조9209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로써 리비안은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s, NYSE: XPEV)를 제치고 전기차 업체 중 역대 최대 규모의 IPO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6월 샤오펑 모터스는 홍콩거래소에 데뷔하면서 20억 달러(약 2조3710억원)가 넘는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현재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 2010년 상장했는데, 당시 IPO 규모는 2.6억 달러(약 3082억원)였다.

리비안은 이르면 이번 달 내로 IPO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주간사는 모건 스탠리, 골드만삭스 그리고 JP모건이 맡았고, 그 외에도 바클리스, 도이치방크 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에서 주관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

리비안이 지정한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목표 시가총액은 최대 534.4억 달러(약 63조3,851억원)를 넘어선다. 포춘지를 포함한 외신들은 직원 스톡옵션과 거래 제재를 받은 일부 주식을 고려하면 회사의 가치가 600억 달러(약 71조118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일찍이 시장관계자들이 추산한 800억 달러(약 94조8,880억원)의 기업 가치에는 못미치지만 리비안이 가장 최근 받았던 가치 평가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7월 펀드라운드를 통해 25억 달러(약 2조9,65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276억 달러(약 32조7,363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라운드에는 포드 모터, T로우 프라이스, 피델리티 자산운용사 등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또 D1 캐피탈 파트너스, 아마존의 기후서약 펀드(Climate Pledge Fund), 코튜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거물 기업들 역시 투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비안 측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도 다양한 유수 기업들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아마존, 코튜 매니지먼트, D1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해 써드포인트, 블랙스톤 자산운용사, 드래고니어 등 다수가 최대 50억 달러(약 5조9,305억원) 규모의 클래스 A 보통주를 매입할 의향을 드러냈다.

최근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 자동차 산업이 가장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크고 작은 자동차 제조판매사들과 스타트업들은 시장지배력을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리비안은 꾸준한 펀드라운드를 통해 107억 달러(약 12조6,902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하고 차량 선주문이 수만 건에 달하면서 테슬라의 가장 유력한 경쟁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리비안이 선보인 전기차 SUV모델 R1S와 트럭 모델 R1T. 사진 회사측 제공.
리비안이 선보인 전기차 트럭 모델 R1T와 전기차 SUV모델 R1S.
사진 회사측 제공.

탐험과 모험 컨셉을 앞세운 리비안은 일반 승용차가 아닌 오프로드 전기 트럭 및 SUV 모델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는 현재 5인승 트럭 모델인 R1T와 7인승 SUV 모델 R1S를 발표한 상태다. R1T와 R1S는 각각 내부 디자인, 성능, 그리고 부가 옵션에 따라 익스플로어 패키지, 애드벤처 패키지, 그리고 애드벤처 패키지 한정판으로 구분되는데, 최저 가격은 각각 6만 7500달러(약 8005만원)와 7만 달러(약 8,302만원)다.

지난달 31일 기준 R1T 및 R1S 선주문량은 약 5만 5,400건에 이르렀는데, 이는 한 달만에 14.5% 증가한 수준이다. 리비안은 이미 156대의 R1T 전달을 마친 상태이며, 올해 말까지 1,000대를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R1S의 경우 연말까지 15대를 전달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마존과의 협업도 주목할 포인트다. 리비안은 SUV 외에도 전기 상용밴(van)을 제작 중인데, 아마존이 10만 대를 선주문했다. 현재까지 아마존은 리비안에 18억 달러(약 2조1348억원) 이상을 투자한 상태이며, 이커머스 선두주자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전기 밴을 선택한 것이다. 리비안은 2025년까지 아마존에 10만 대의 전기 밴을 전달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유가증권신고서를 통해 아마존이 리비안의 최대주주로 있는 것이 공개됐다. 아마존의 의결권 지분은 20.2%에 이른다. 이밖에 T. 로우 프라이스가 고문으로 있는 펀드들이 16.9%, 그리고 포드 모터가 14.4%의 지분을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리비안은 지속적인 상업화와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당사의 성장을 위한 자금 지출이 2023년까지 약 80억 달러(약 9조4,8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는 추가적인 제조 시설, 배터리 셀 제조, 운영, 충전 네트워크, 체험 공간,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에 전략적인 투자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시우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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