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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전립선 암 진단제 美 임상1상 투약 완료 ... 韓-EU에서는 임상3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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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전립선 암 진단제 美 임상1상 투약 완료 ... 韓-EU에서는 임상3상 진입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11.0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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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전립선 암 진단제의 미국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 투약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Darko Stojanovic from pixabay
사진출처 : Darko Stojanovic from pixabay

퓨쳐켐 회사 관계자는 "임상 피검자 대상 투약이 완료 됐다는 것은 안전성과 내약성에서 이상 반응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임상 안전성 자료를 준비해 FDA에 임상2상과 3상이 통합된 임상3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쳐켐의 신약 후보물질 FC303은 정맥 투여후 양전자 단층촬영(PET-CT)을 통해 전립선 암을 진단한다. FC303은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PSMA(전립선특이막항원. Prostate Specific Membrane Antigen)은 전립선세포 표면에 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국내에서는 PSMA 표적 진단제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해 PSMA를 표적으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퓨쳐켐은 전립선 암 치료제 후보 물질(FC705)을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분자의학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테라노틱스(Theranostic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합성어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2001년 설립돼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퓨쳐켐은 2020년 5월과 9월 오스트리아 IASON GmbH, 중국 HTA와 전립선 암 진단제 FC303의 공동 개발 및 조건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FC303의 미국 특허권, 올해 4월에는 유럽 특허, 7월에는 일본 특허권을 취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FC303의 국내 임상3상 승인 그리고 올해 5월 오스트리아 보건식품안전청(AGES)로부터 임상3상이 승인 됐다.

전립선 암은 악성도가 높고 다른 장기로 전이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 암의 국내 발병률은 5위 수준이지만 발생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국내 남성 유병률은 3위에 이른다.

전립선 암의 발병과 사망률은 인종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동양인 보다는 미국, 캐나다, 스칸디나비아인 등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미국거주 흑인은 백인보다 전립선 암 발생률이 3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립선 암의 진단 시장은 전립선암 전체 시장의 28% 규모로 2024년 시장규모는 약 96억 3,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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