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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금융 서프라이즈 ... 하반기는 화학, 철강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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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금융 서프라이즈 ... 하반기는 화학, 철강 긍정적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7.08.1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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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커플링 보험 부진 ... IT업종도 차별화

올해 2분기 상장기업 실적공시가 마무리됐다. 반도체와 금융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유승민 투자전략 팀장은 "서프라이즈를 주도하였던 반도체는, 이번 2분기도 전망치를 9.7%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의 순이익 또한 분기 말 전망치를 각각 24.9%, 36.7% 상회하였다."라고 밝혔다.

반면 유틸리티(-79.1%), 기계(-62.2%), 에너지(-49.2%) 등은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팀장은 "순이익 기준 비교적 예상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업종은 건강관리(1.2%), 비철, 목재등(4.0%), 상사, 자본재(6.0%) 등이었다"고 분석했다. 

IT업종에서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등은 흑자전환하며 반도체의 실적 성장에 함께했으나,  소프트웨어와 IT가전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각각 19.2%,4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 등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험업종은 감소세를 나타내며 금융업종에서 디커플링 양상이 나타났다. 은행과 증권은 각각 44.0%, 88.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험은 5.9% 감소해 반도체 경기호조가 타업종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실적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업종으로는 조선과 자동차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조선업종의 경우, 조선사들의 수주 회복속도가 더디며, 향후 이익개선을 기대할 만큼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동차의 경우 정치적 이슈로 G2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회복은 예상 대비 느려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과 자동차 등은 매크로 사이클측면에서는 우호적이나, 실적에 대한 신뢰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하반기는 화학과 철강업종이 최선호주로 떠올랐다. 삼성증권은 2가지 이유로 화학과 철강의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째,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우호적이어야 하고 둘째, 역사적·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된 업종은 화학이었다. 화학은 2000년대 이후 3번째 상승 사이클 국면에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제품 가격이 2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철강은 2016년 이후 공급이 수요에 기인해 움직이는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수급균형이 양호해져 철강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중국의 경기 부양책확대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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