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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수출효자 '약물전달시스템(DDS)' …관련 바이오벤처 개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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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수출효자 '약물전달시스템(DDS)' …관련 바이오벤처 개발 경쟁 치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1.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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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바이오제약 기술수출 47건중 DDS기술 11건 차지
글로벌 약물전달시스템, 2025년 3100억달러 시장형성 전망
서지넥스, 고성능컴퓨터 기반 DDS 개발, 시리즈A 40억원 투자유치
엠디뮨, CDV기반 DDS '바이오드론' 개발, 5개국 특허 등록 완료
인벤티지랩, 마이크로스피어 대량양산 성공,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중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약물전달 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수출효자'로 떠올랐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올린 기술수출 계약건수는 47건인데, 이 가운데 11건이 약물전달 관련 기술이었다. 코스닥 상장업체이자 약물전달 기술 개발업체인 알테오젠과 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큰 활약을 했다.  

DDS는 몸속의 원하는 표적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약물이 전달되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높아지고, 부작용은 최소화되는 강점을 가진다. 원천기술만 확보하고 있으면 다양한 질환치료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라이센스 수요도 매우 높다.

글로벌시장 조사기업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전세계 약물전송시스템시장 규모가 2020년 2310억 달러(약 269조7천억원)에서 2025년 3100억 달러(약 362조원)로 해마다 6.1%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약물전달 바이오벤처 '서지넥스(대표 김세준)'는 11일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업체들은 서지넥스가 개발한 약물전달을 위한 3세대 엑소좀 플랫폼기술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넥스는 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외과중앙연구소 센터장인 김세준 교수가 2020년 9월에 설립한 신생 바이오벤처이다. 이 회사는 엑소좀과 리포좀, 지질나노입자 등의 나노입자를 이용해 체내에서 치료 효율이 높고, 부작용은 낮은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지넥스는 고성능컴퓨터를 통해 가상으로 약물전달체와 세포 간의 3차원 구조의 결합을 구현한 플랫폼(오디세우스 플랫폼)을 통해 표적율이 높은 DDS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플랫폼의 고도화, 나노기반 약물전달물질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준비, 약물 뿐만 아니라 유전체도 전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특히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구조를 미리 디자인한 뒤 나노입자를 제작하기 때문에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러한 방식의 기술개발은 전세계에서도 아직 많이 보고되지 않았을 만큼 첨단 기술로 이는 향후 바이오업체에 4차산업혁명과 같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인 '엠디뮨(대표 배신규)'은 지난 3일 대한변리사회와 매일경제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 특허 대상'(이하 특허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엠디뮨은 암 조직과 혈관 등 치료 부위에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생체 유래 나노 물질인 세포 유래 베지클(Cell-derived Vesicle, CDV) 기반의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을 개발했다.

CDV는 세포가 자연 분비하는 나노 입자인 엑소좀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지만 엑소좀에 비해 생산 수율이 수십 배 높고, 다양한 원료 세포를 사용할 수 있어 DDS에 사용하기 적합한 물질로 꼽힌다.

엠디뮨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은 이미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5개국에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또다른 약물전달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은 주요 제약사와 손잡고 의약품 개발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된 이후 아미노산 분자들이 뭉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를 대량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약물을 몸속에 운반하는 초소형 입장이다. 기존 기술로 만든 마이크로스피어는 입자 크기가 제각각이라 약물 투여량과 효능 지속 시간을 똑같이 맞추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인벤티지랩의경우 반도체공정 등에 사용되는 '미세전자제어시스템(MEMS)' 기술을 활용해 입자 크기가 균일한 양질의 마이크로스피어를 대량 양산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하며 매일매일 주사로 투여하던 약물을 1~3개월 단위로 놓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인벤티지랩은 현재 대웅제약과 함께 탈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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