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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신약개발 솔루션 기업 에보텍(Evotec) ... 상장 1주 만에 '시가총액 84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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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신약개발 솔루션 기업 에보텍(Evotec) ... 상장 1주 만에 '시가총액 84억 달러'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11.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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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가성비와 속도를 높여주면서 임상승인 시험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솔루션 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신약개발 솔루션 업체 에보텍(Evotec SE. NASDAQ: EVO)은 지난 8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외기업 상장을 위한 승인서류(F-1)를 제출한지 3개월만에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에보텍 나스닥 오프닝 행사.
이달 5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에보텍 나스닥 오프닝 행사.

에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4억 3,500만 달러를 조달하면서 이달 5일 상장 첫 거래가 시작됐다. 상장 당일 시초는 20.90달러, 장마감 종가는 시초가 대비 10% 가량 오른 2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시가총액은 74억 2,383만 달러. 11월 현재 시가총액은 이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84억 달러에 이른다.

# 매출성장 지속 ... 순익 40배 이상 급증 = 에보텍은 독일 함부르크 본사 기준 11월11일 오후 2시에 올해 9개월간의 실적을 공개하는 컨퍼론스 콜을 진행했다. 회사측이 더스탁에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개월간 매출은 4억3100만 유료로 전년대비 20% 이상 늘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사노피측 매출이 26% 늘었고 파이센스 관련 매출이 22%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율은 23.1%로 전년 동기 24.7% 보다 소폭 줄었다. 

연구개발비 등 대부분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올해 9개월간 영업이익은 2,610만 유로로 작년 같은해 3,530만 유로 보다 1,000만 유로 정도 줄었다. 그러나, AI기반 신약개발 및 제약 솔루션 업체 엑사이엔시아(NASDAQ: EXAI)가 지난 10월 나스닥 상장에 상장하면서 이에따른 기업가치 상승분이 고스란히 당기순익에 반영됐다. 지난 9개월간의 당기순익은 2억4,700만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 580만 유로 보다 42배가 급증한 당기순익을 기록하게 됐다.

실적발표에 참석한 주요 경영진들. 회사측 사진제공
실적발표에 참석한 주요 경영진들. 회사측 사진제공

컨퍼런스 콜과 웨비나 등을 통해 베르너 란탈러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은 올해 9개월간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 했는데 역시, 가장 큰 성과는 나스닥 상장과 매출성장이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신약후보 물질 발견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와 공동 개발이 확대되었고 새로운 사례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특히, EVT801의 임상진입, 바이엘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임상2상b에 대한 결과, 중국기업과 공동 추진중인 임상3상 데이타, BMS와 협업하고 있는 EVT8683의 매우 성공적인 연구개발 등을 올해의 성과라고 밝혔다.

# 일동제약 신약개발 파트너 = 에보텍은 국내에서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2020년 일동제약은 에보텍을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직전단계 연구 파트너로 선정했다. 당시 일동제약은 에보텍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3~6개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간 첫번째 공조는 일동제약의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IDG-16177)로 비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고 일동제약측은 밝혔다. IDG-16777은 췌장베타세포 표면에 GPR40 수용체를 활성화함으로써 현당 농도에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기본 메커니즘으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에보텍의 통합개발솔루션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미국 FDA가 요구하는 수준의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었다. 에보텍의 인디고(INDiGO)는 후보 물질들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임상승인에 이르는 제반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시험승인(IND/CTA)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로써 임상시험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

일동제약은 올해 6월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777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공개하고 혈당조절 효과와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에 IDG-16177 임상계획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 절반으로 줄여 = 에보텍 회사 관계자는 "신약개발에는 약 12년 가량이 소요되며 5,000개에서 최대 1만개 이상의 화합물이 신약 후보물질 개발 단계에서 실패한다. 또한, 승인된 신약을 환자가 복용하게 될 때 까지는 20억 달라 가량이 신약개발을 위해 투입된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빠르고 더 저렴하게 초기 후보물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완전히 통합된 약물 발견과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에보텍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설명했다.   

Evotec. Manfred Eigen Campus. 회사측 사진제공
Evotec. Manfred Eigen Campus. 회사측 사진제공

에보텍은 딥 러닝과 컴퓨팅 기술을 등을 통해 ▲바이오마커의 선택 ▲인간 약동학(PK) 테스트 ▲임상 시험 계획 ▲안전성 평가와 제조 가능성 등을 제시한다. 현재 전세계 3,000여명 이상의 과학자들과 함께 디지털 기반 의약 플랫폼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비용의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회사측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사례를 제시했다. 에보텍측은 "우리는 바이엘과 공동으로 자궁내막증 프로젝트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6,3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업계에서 제시한 비용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00만 유로 해당 프로젝트를 완수했고 이에 대한 백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에보텍은 1993년 12월8일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신약개발 솔루션 및 플롯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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