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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더블유, 청약도 일냈다…12.4조 뭉칫돈에 경쟁률 370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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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더블유, 청약도 일냈다…12.4조 뭉칫돈에 경쟁률 3707대 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1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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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비더블유
〈사진=알비더블유〉

하이브 이후 두번째 작곡가의 증시 데뷔로 주목받고 있는 알비더블유(RBW)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일반 청약에 무려 12.4조원의 증거금이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3700대 1을 넘어섰다. 알비더블유만 놓고 보면 최근 IPO 시장의 달라진 기류를 전혀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

이미 다량의 저작권 콘텐츠IP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향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IP를 가진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성장로드맵을 제시한 것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관의 적극적인 베팅에도 공모가를 높이지 않은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비더블유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3,70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비례경쟁률은 7,413.6대 1로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 4,24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2만14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밴드(1만8700원~2만1400원)의 최상단 가격이다. 총 신청수량의 92.55%(가격 미제시 8.65%포함)가 2만4000원 이상에 베팅을 했지만 회사는 공모가격을 높이지 않고, 당초 제시한 희망범위 최상단 가격선에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디어유(1763곳)보다 많은 1,774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다만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은 디어유(37.46%)가 알비더블유(15.98%)보다 높았다.

알비더블유는 유명 작곡가 김도훈 대표PD와 음악 비즈니스 전문가 김진우 대표이사가 2010년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자체 IP제작 및 외부 IP 확보에 몰두한 결과 현재 약 2,500여곡의 저작권 IP를 보유중이다. 최적화된 아티스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마마무, 원어스, B1A4 등 유명 아티스트 8팀을 확보하고 자체 IP를 더욱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저작 IP는 만들 때와 사올 때는 돈이 든다. 하지만 그 뒤로는 수십년간 돈이 들어온다. 당사의 경우 IP 누적 매출이 큰 규모로 쌓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 IP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 수준을 차지했는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부 핵심인력 및 종합제작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외부 종합제작대행사업도 하고 있는데, 해외 아티스트 OEM 사업에서도 업계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비더블유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안무실, 녹음실, 공연장 등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제작 센터 건립과 향후 사업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기업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닌 종합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김진우 알비더블유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알비더블유의 IP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실현해 알비더블유를 지지해주신 고객사와 투자자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알비더블유는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오를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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