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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회 위해 뛰는 젊은 '소셜벤처'들…잇딴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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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회 위해 뛰는 젊은 '소셜벤처'들…잇딴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노크'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1.17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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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소셜벤처
수익창출보다 사회적 혜택과 공익 우선하는 스타트업
넷스파, 폐그물 해양쓰레기로 재생나일론 추출 독보적 기술 개발
미스터마인드, 어르신 맞춤용 AI돌봄로봇 개발, 지자체와 협력 확대
닷,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미국에서 실증작업 착수, 현지법인 설립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최근 기업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소셜벤처(social venture)'의 창업과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소셜벤처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빈곤과 불평등, 환경파괴, 교육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소셜벤처는 수익창출보다 사회적 혜택과 공익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일반벤처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스파, 미스터마인드, 닷 등의 국내 소셜벤처들이 최근 신규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거나 해외진출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해양 환경 소셜벤처 '넷스파(대표 정택수)'는 이날 티비티(TBT)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임팩트스퀘어 등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넷스파는 폐어망과 같은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해 '재생 나일론'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폐어망은 나일론(PA6),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의 합성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해양쓰레기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넷스파는 약 2년 동안의 연구와 시험 설비를 운영하면서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단일 소재로 대량 추출하는 기술과 설비를 개발했다. 넷스파의 기술로 추출된 재생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와 자동차 부품, 전자기 부품 등의 소재로 재활용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이 최근 ESG트렌드에 맞춰 재생 섬유 사용을 늘리면서 글로벌 재생섬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넷스파는 기존 재생섬유 업체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재생섬유를 공급할 수 있다.  

넷스파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각 연안 별 안정적인 폐어망 수급을 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부산에 해양폐기물 자원화 솔루션 기반의 대량 생산 플랜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동오 TBT  담당 심사역은 더스탁에 "넷스파 정택수 대표는 2년간의 치열한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폐어망에서 효율적으로 나일론을 선별해 내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양쓰레기는 글로벌한 문제인 만큼 넷스파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및 미주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돌봄로봇 소셜벤처인 '미스터마인드(대표 김동원)'도 어르신 음성분석 스타트업 '이피아이랩'과 스마트공장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업체 '코엠에스'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스터마인드는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4년차 AI 기업으로 '명령어' 아닌 '감성 대화' 가능한 인공지능 어르신 말동무 인형을 개발했다. 미스터마인드의 말동무인형은 고독한 노인들에게 친근한 말벗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노인의 감정을 분석해 치매와 우울증, 자살, 고독사 등의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해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 

미스터마인드는 지자체들의 노인돌봄 복지서비스에 파트너로 참여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마포구와 동대문구, 서초구, 광주 서구, 인천 동구, 의성군 등 9곳에 납품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12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원 미스터마인드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동반자로서 심리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친화적인 돌봄인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성기광)'은 지난 10월 말 미국 현지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실증사업(PoC, Proof of Concept)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닷이 선보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용자 맞춤 키오스크다.

닷은 미국 애리조나대학교(ASU)를 시작으로 뉴욕대학교(NYU), 뉴욕지하철(MTA), 시각장애인단체 NFB(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 등과 연이은 PoC를 진행,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에는 미국에 법인도 설립했다. ADA(American Disability Act) 규정을 준수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미국 현지에서 PoC를 진행, 현재 계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소셜벤처 닷은 ESG의 S(Social)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하며 수출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며 “닷 제품을 전 세계 기차역, 지하철역, 공항, 공공건물 등의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보급, 포용적 스마트시티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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