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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VFX 제작사도 메타버스로 사업영역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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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VFX 제작사도 메타버스로 사업영역 확대 추진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1.2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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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광고 등에서 VFX 기술 노하우 쌓은 업체들 메타버스로 진출
넷플릭스 '지옥' VFX 업체 '엔진비주얼웨이브', 메타버스로 사업 확장추진
포바이포, JYP 엔터에서 50억원 투자유치 성공, 메타버스 신사업에 박차
넷마블에프앤씨, 2022년 광명역 인근에 국내 최대규모의 VFX연구소 설립
출처: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메타버스(Metaverse)가 인터넷에 이어 미래경제를 이끌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최근 영화와 드라마, 광고 제작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던 국내 '시각특수효과(VFX)' 스타트업들이 사업 영역을 메타버스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진비주얼웨이브, 포바이포, 넷마블에프앤씨 등의 VFX 스타트업들이 거액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디어그룹 'NEW'의 VFX계열사인 '엔진비주얼웨이브(대표 이성규, 이하 엔진)'는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의 시각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업체이다. 엔진은 그동안 축적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XR) 등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최근 '버추얼 프로덕션(VP)'과 '메타휴먼' 등의 메타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엔진은 자체 R&D 연구소 '랩오일(LAB51)'을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차세대 영상 촬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가상공간에서 실제 촬영 현장을 검토할 수 있는 '버추얼 스카우팅', 그린 크로마키 합성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그린 스크린 라이브',  XR 스튜디오에서의 VFX인카메라 활용 등의 메타버스 기술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엔진은 랩오일이 보유하고 있는 '4D 페이셜 스캔 시스템'과 한국어 음소에 특화된 스피치 애니메이션 기술 등을 활용해 버추얼 인플루언서와 가상 아나운서, 아바타 키오스크 등의 메타휴먼 서비스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엔진은 최근 NEW, 롯데홈쇼핑,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가상모델 루시의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엔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저승사자 '크리처' 등 초자연적 괴물과 현상을 실감나게 구현해 VFX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옥' 외에도 현재 초능력 소재 영화 '하이파이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재난 스릴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20여 편의 VFX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성규 엔진비주얼웨이브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엔진은 첨단 시각특수효과를 결합한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자체 R&D 연구소 랩오일을 통한 메타버스 관련 핵심 기술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테크와 콘텐츠, 플랫폼의 결합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핵심 솔루션을 제시해 나아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업체 '포바이포(대표 대표 윤준호)'는 지난 17일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50억원을 투자받았다.  

포바이포는 JYP로부터 수혈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포바이포는 AI기반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변환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바이포와 JYP는 픽셀 기술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리마스터링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 영상의 고화질화를 통해 관객에게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포바이포는 VFX(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에서 운용 가능한 실감나는 '버츄얼 휴먼'의 제작 및 운용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체 넷마블의 개발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공동대표 서우원·정철호)'는 지난 8일 광명역 인근에 메타버스 VFX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VFX연구소는 단일 모션캡처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모션캡처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메타휴먼 제작 및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제작 공간 및 시설 장비들로 채워진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8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 계획을 알렸으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는 더스탁에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메타버스 월드 구현에 요구되는 공간, 장비, 인력을 한 장소에 모두 갖춘 최신, 최대 규모의 연구소"라며 "향후 글로벌 메타버스 세계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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